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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민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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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미터 수영장, 뚜껑 열어보니 25미터 2개? 올 10월에 개장을 앞두고 있는 정왕동 시흥 어울림 국민체육센터(이하, 어울림체육센터) 수영장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어울림체육센터 수영장은 전국 규모의 생활체육 마스터급 대회 개최도 가능한 2급 공인 50미터 (수심 1.8미터) 수영장으로 설계되었다. 수위조절장치도 30억이 넘는 네덜란드산 플로팅 방식의 자동수위 조절장치가 설치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어울림체육센터 수영장은 16년 11월 첫 삽을 뜬 이래 개장을 앞둔 지금까지도 시민들의 관심과 궁금증이 가시질 않았다. 시민들의 궁금증은 대부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사용할 수 있는 어울림체육센터 수영장이 어떻게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인지, 거의 나란히 붙어 있는 여성비전센터 25미터 수영장과 어떤 차이로 운영을 하게 될 것인지 등이었다..
시흥거모지구 대책위, 삭발과 함께 단식 농성 예고 시흥거모지구 대책위, 삭발 현장 영상 26일 오전 11시, 거모지구 토지·지장물 통합대책위원회(이하, 거모지구대책위. 위원장 원정재) 100여명은 LH 광명·시흥사업본부 정문에서 삭발과 함께 무기한 단식 농성을 예고했다. 시흥거모지구가 헐값으로 강제수용되는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거모지구대책위는 “50년간 묶여있던 개발제한구역이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터무니없는 토지가격으로 평생 일구어 온 집과 농토를 강제 수용당할 처지”라며 분노했다. 지난 해 7월 시흥거모사업지구 발표 이후 청년임대주택 위주의 건설 정책이 발표되자 지역주민들은 지역 슬럼화가 우려된다며 개발 반대 및 수정을 주장했다. 거모지구대책위는 “개발계획에 따른 진행과정에서 주민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이 되지 않고, 지장 조사 등 강제 수용철차를 ..
군자매립지 시민의 땅 7만5천 평 어디로 갔나 현재 배곧신도시 147만여 평(이하, 군자매립지)의 부지가 개발되고 있지만, 이 땅이 어떤 과정으로 시흥시민에게 안겼는지 역사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더구나 이 군자매립지에 숨어 있는 시민의 땅, 7만5천 평 부지에 대한 의미와 존재를 기억하는 이는 드물다. 7만5천 평의 이 땅은 당시 시민들이 약 15년 간(91년 초부터 매매 계약이 체결된 2006년까지) 대기업과 맞서 싸우며 기부채납 받은 토지이다. 당시 시민들이 조직해 싸웠던 단체가 「한반위 - 한국화약공유수면매립반대시흥시민위원회」였으며, 이 땅은 한반위가 각종 캠페인을 통해 1만 5천여명의 시민을 참여시켰고, 국회청원 서명자는 1만 2백 16명, 시민성금도 1억원 이상을 모아, 한화규탄 탑골공원집회, 각종 간담회 개최, 중앙언론 노출 가두홍보 ..
[옥구초대석]100세까지 강의하는 것이 목표인 김예닮 씨 5월 14일, 옥구공원에서 만나 인터뷰하는 김예닮 씨 (사)더불어함께에서 정리수납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예닮 씨, 차분한 외모와는 달리 걸쭉한 입담으로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지난 5월 14일, 옥구공원에서 만난 김 씨는 정리수납은 꼭 물건이나 공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 정리수납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정리가 꼭 필요한데요. 정리가 필요한 부분은 마음 속에 정리, 머릿속부터 정리를 해야 모든 일의 능률도 오를 수 있고 또 일이 활력도 찾을 수 있고, 또 삶의 질이 달라지거든요." 김예닮 씨는 행정복지센터에서 정리수납강사를 시작해 현재 1급 자격증도 취득한 상태입니다. 그동안 했던 일과 정리수납을 접목해 진행하는 강의는 주민들에게 반응도 좋다고 하는군요. "처음에는..
[옥구인터뷰] 인생3모작은 사회복지 - 최철영 씨 6월3일 오후1시, 장미꽃이 활짝 핀 옥구공원에서 목감동에 사는 최철영씨를 만났습니다. 그는 더불어함께에서 진행하는 신중년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유일한 청일점입니다. 70대의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최 씨는 은행에서 30년간 근무하고 퇴직한지 15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어떻게 신중년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제가 정직을 은퇴하고 나와서 집에서 좀 쉬었습니다. 쉬었는데… 그래서 집에서 지내기가 너무 무료해서 나이는 있지만 직장을 한 번 찾아보려고 인터넷으로 시흥시청이라든가, 등기소라든가, 법원이라든가 각종 홈페이지를 검색을 해 본 결과에 어느날 시흥시일자리센터에서 ‘더불어함께’라는 데에서 ‘신중년’, 퇴직자를 모집한다는 인터넷광고를 보고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습..
1,800억원 사업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계산기 두드려 볼 때 2014년 2월. 시흥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기숙형대학 유치를 골자로 한 ‘서울대 시흥캠퍼스 협약 동의안’을 놓고 당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실랑이를 벌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본회의장이 아닌 의회운영회의장에서 의장 직권상정으로 사업안을 통과시켰다. 이후에도 기숙형대학이 유치되느냐, 안되느냐로 시흥시 정치권 논쟁은 멈추지 않았다. 28일 시흥시의회 포토 영상 리포트 "서울대 시흥캠퍼스 협약 동의안, 민주당 단독 기습 처리" "의장 '표결결과선포' 놓고 새누리, 민주당 유권해석 달라" "법 해석에 따라 효력정지 가처분 될 수도..." 포토스토리. 사진으로 본 28일 시흥시의회 '서.. radio20.net 5년이 지난 19년 4월 16일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시흥시청 ..
21년된 시화공고, 교명 변경하고 학과 신설 추진한다 "시화공고 가면 애 버린다는 말 듣고 오기가 생겼다" "시흥-안산 중학교 선호도 조사로 새로운 학과 신설" "21년 된 학교 이름 대신 새로운 교명으로 추진" 1년 전, 김종호 교장은 시화공고로 재부임하고 충격을 받았다. 10년 전, 교감 재임 시절 1000명이었던 학생수가 올해 300여 명으로 줄어 있었기 때문이다. ‘시화공고’ 전체 학생 수는 올해 330명, 정원 729명 중 45.2%로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작년에도 학생 수 정원 780명 중 495명으로 정원율 63%에 그쳤다. 신입생만 놓고 보면 18학년도에는 정원 중 절반에 그쳤고, 올해는 45% 밖에 되지 않는다. 해마다 주는 학생수는 인구절벽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이유도 있지만, 시화공고 입학생 감소는 더 큰 이유가 있었다. “시화공고에 ..
당연한 것들이 절박했던 학교, 변화가 시작됐다 “학교 밖에서 학생들이 담배 피운다고 민원 전화가 와서 가 보면 우리 학교 학생이 아니에요.” 시화공업고등학고(이하, 시화공고) 전병석 교사의 한탄이다. 시화공고는 시흥시 23개 중학교에서 주로 끄트머리에 있는 학생들이 입학한다. 입학생 중 출석만 해도 받을 수 있는 내신 점수 120점(200점 만점)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 재학생 스스로가 학교가 부끄러워 교복을 입고 다니지 않는 학교, 학생들이 하루 종일 등교하고 하루 종일 나가는 학교였다. 선생님들은 쉬는 시간마다 1층부터 4층까지 화장실에 배정되어 담배 피우는 학생들을 감시했다. 그래도 화장실에서 담배연기가 났다. 지역에서는 시화공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굳어져 버렸다. 올해들어 신기한 현상이 발생했다. 작년 말까지도 극복하지 못했던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