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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민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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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동의 '장곡역' 현수막은 왜 걸린 거예요? 어느 날 장곡동을 들렀더니 '장곡주민 뿔났다! 반드시 장곡역 유치하라'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며칠 전, ‘월곶-판교 전철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그와 관련한 주민들의 어떤 요구사항이겠거니 여겼다. 그런데 전철사업이 확정되었으면 잔치 분위기의 현수막이 걸려야 하는데 오히려 주민들이 화가 났다는 메시지의 현수막이 늘어났다. 원래 계획에 있던 장곡역이 사업 확정 과정에서 빠진 것인가? 장곡동에 걸린 현수막들의 사연이 궁금해서 장곡타임즈 주영경 편집장에게 현수막에 대한 내용을 부탁했다. 다음은 주영경 편집장의 글을 재 배치한 것이다(편집자 주). "장곡역이 빠져 있다" 장곡동 거리 곳곳에 현수막이 대거 나붙기 전인 5일, 갯골 사회적 협동조합 창립기념식에서 백원우 전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
언론사가 정치보도하면 안되는 법도 있다 최근 몇 년 간 진화된 네트워크의 환경이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표현에 서툴렀던 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디지털 공론장에 개진하고 사회 담론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네트워크의 진화라는 물리적 환경도 영향을 미쳤지만, 가장 큰 공신은 1791년 12월에 채택된 미국 연방대법원 수정헌법 제1조의 ‘표현의 자유’라는 인간의 기본 권리가 보장되었기 때문이다. 표현의 자유는 언론, 출판, 집회에 대한 자유, 정부에 대한 탄원의 권리까지 모든 표현의 행위를 보장하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기도 했다. '민주주의'라는 단어는 정치적 용어에 가깝다. 따라서 표현으로 보장되는 대부분의 행위는 정치적 표현과 닿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민주주의 국가라는 한국에는 이러한 정치적 표현을 ..
시흥아카데미 사업에 대한 의회의 지적 당연하다 시흥시 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7일 시민소통관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시흥아카데미 예산 9천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시민소통관에서 아카데미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부서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다. 의회는 아카데미 사업을 ABC평생교육원에 업무이관을 하고 추경에서 예산을 세워 운영토록 권유했다. 이에 대해 시는 "갑자기 타 부서로 옮길 경우 일반 행사 수준에 머물 수 있다"며 "시 전역에서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학습과 참여를 통해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설 수 있는 시민리더 양성 시스템"이라고 사업을 존치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일보 기사, 뉴스1 기사 참조) 현재 시민소통관 부서는 미디어시흥(인터넷방송)과 뷰티플시흥(월간발행 시정소식지) 등을 통해 시의 행정소식과 행사알림, 성과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
여전히 나의 꿈은 요리사 "홍시 맛이 나서 홍시 맛이 난다고 대답했을 뿐인데 어찌 홍시 맛이 나냐고 물으시면...[드라마 '대장금' 대사 중에서]" 유치원 다닐 때, 드라마 대장금을 보고 요리사가 되겠다던 지원이(시흥고. 2)는 열여덟살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여전히 그 꿈이 요리사다. 지원이 어머님은 오랜 시간 딸아이의 동일한 꿈 이야기를 들으며 "요리사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엄마로서 처음엔 말리고 싶었지만, 십 년이 넘도록 같은 꿈을 꾸는 딸아이의 진심을 알기에 이젠 지원이의 꿈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8월말, 지원이는 서해고 진로축제장 마을학교 부스에서 설문조사를 하다가 삼시세끼반에 관심을 갖고 등록했다. 지원이가 사는 곳은 하상동, 대중교통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매주 정왕본동까지 버스를 타고 수업에 ..
불법 주정차 알림 문자 서비스 실시 시흥시가 오는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 시 휴대폰으로 단속 경고 메시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오는 12월 1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비스 신청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오는 11월 19일부터 신청서(시흥시 교통정책과, 각동 사무소, 시흥시청 홈페이지)를 작성해 제출, 접수하면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다만, 불법 주정차로 확정 단속된 차량은 문자 알림 서비스 수신 여부와 상관없이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하네요. 이 서비스는 CCTV단속 지역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운전자에게 단속지역임을 알리는 문자를 발송해 자진 이동을 유도하고 단속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Copyleft@ 본 콘텐츠는 알권리 충족과 정보공유를 위해 개방된 글입니다.편집은 허용하지 않으며 출처를 밝힌 공유는 가능합니다.
정왕마을학교 라디오반 더빙 해 보기 정왕마을학교 라디오 수업에서 아이들이 소리가 전혀 없는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상상력을 동원해 스토리를 구성하고 대본을 작성했다. 이후, 각자 자신의 목소리로 연기를 해 보고 영상에 삽입해 편집을 해 보았다. 참여학생: (군서고) 방수원, 권서린, 김나희, 신선희 제목: 장미전쟁-샌드위치 편 Copyleft@ 본 콘텐츠는 알권리 충족과 정보공유를 위해 개방된 글입니다.편집은 허용하지 않으며 출처를 밝힌 공유는 가능합니다.
[포토] 시흥마을 '맞손'축제 한나 이야기 공연 지난 토요일 저녁 생금집 앞 마당, 은행나무 아래에서는 시흥마을 '맞손축제' 마무리 시간으로 '한나이야기'라는 작은 공연이 마련되었는데요.실상 공연이라지만 고출력 사운드와 화려한 조명이 있는 무대는 없었습니다. 단지 생금집 앞마당이 무대였고 조명은 은행나무에 매달린 조그마한 악세서리 조명 3개를 합쳐 모두 6개 뿐이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달빛이었습니다. 엠프 하나에 연결된 마이크와 스피커 두 개가 무대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한나양은 관객들과 같은 눈 높이로 은행나무 아래 의자 하나에 기타를 안고 걸터 앉았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있었던 일, 평소 갖고 있던 생각, 느꼈던 경험들을 관객들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화려한 무대 조명이나 사운드 없이 그저 목소리와 기타 하나로만 덤덤히 전하는 한나양의 ..
2016 코리아문화수도사업, 허술한 선정 과정 지난 4월, 시흥시는 코리아문화수도사업조직위원회로부터 '2016년 코리아문화수도사업'에 선정되었다. 이 소식은 지역언론뿐만 아니라 중앙언론에까지 크게 보도되면서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15년을 불과 2개월 남짓 남겨 놓은 이 시점에서 2016년 코리아문화수도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문화수도사업 선정의 들뜬 분위기가 식어갈 무렵. 지난 9월, 한 언론에서는 문화수도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가 실렸다. ‘코리아문화수도사업 시민 속였나’라는 제목으로 보도된 이 기사에는 “당초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사업설명회 당시 300억 원대의 사업비를 책정하고, 시 재정사업이 아닌 공연 티켓 수익금과 정부지원, 공식 후원사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전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