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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4주차 미디어스캐닝 현재 서울대 시흥캠퍼스사업이 실시협약을 맺은 상태지만, 협약 이후에 드러난 것은 오히려 서울대 학과 이전 계획이 없다는 점과 기숙형대학이 전면 백지화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대시흥캠퍼스사업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 뉴스라인이 이번에는 서울대병원(분원) 추진 절차를 논하며, 사업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더했다. 서울대병원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교육부 승인–서울대병원 정관개정–복지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분당 서울대병원이 91년 4월 건설부, 92년 교육부 승인을 거쳐 96년 기공식을 갖고 2003년에 설립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배곧에 추진될 예정인 서울대병원(분원)은 이러한 절차가 현재까지 하나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com..
1609-3주차 미디어 스캐닝 지난 달 1일에 발표했던 '배곧대교 건설사업을 배곧입주자들이 반기기 보다는 오히려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간시흥 1면과 시흥시민신문의 2면에 배치됐다. 2020년 배곧대교가 완공되면 연간 최대 236만 TEU(20피트 컨테이너)의 물동량이 발생해 상상하기 어려운 화물차량 통행이 예측된다며, 도심에 대형차량을 끌어들여 아이들과 정왕권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매연과 미세먼지, 불법주·정차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문제제기다. 여러 시의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 동의하는 가운데 홍원상 시의원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건설 반대를 위한 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주간시흥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이 문제에 대해 1) 대형화물차 통행제한 구역 전면 시행, 2) 대형트럭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
미디어스캐닝 발품 전기(前記) 저녁 7시 30분, 지역신문을 가지러 본동 주민센터로 향했다. 입구에 도착해 홍보물 비치대를 살펴보니 깨끗하다. '신문은 주민센터 안에 비치하나?' 업무가 종료된 주민센터 안으로 들어 갔다. 아직 퇴근 못한 직원들이 보인다. 머뭇거리다가 묻는다. "혹시 지역 신문 비치해 놓는 곳이 어디일까요?", "잘 모르겠는데요?" 주민센터 안과 밖을 아무리 살펴도 신문을 놓는 곳도, 비치된 신문도 보이지 않는다. 아, 복지관! 복지관으로 향했다. 굳게 닫혀 있는 현관문을 보고 다시 정왕보건지소로 향했다. 불빛이다. 급히 주차를 하고 차 문도 잠그지 않은 채 현관으로 향했다. 통화중인 직원이 보인다. 잠긴 문을 살짝 흔들었다. 소리에 잠시 고개를 들어 나를 보고는 이내 모른 척 고개를 돌린다. 잠시 기다렸다가 조용히 ..
9월 5일 제5회 운영위원회 주요 내용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160829 미디어 스캐닝 이번주 시흥시 지역신문은 대부분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소식을 1면으로 다뤘다. 신문의 웃도리는 ‘실시협약’이, 아랫도리는 서울대 실시협약 광고가 새겨진 것이 인상적이다. 소위 무늬나 색깔을 맞추는 깔맞춤이다. 실시협약 광고가 있고 없고에 따라 언론사 논조 비교도 재미 있다. "시흥캠, 빈 협약 아냐, 공개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 "9년 기다려 4쪽짜리 협약서라니 유감" 시흥신문은 22일에 있었던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은 ‘알맹이 없는 사업’이 아니라고 사설을 통해 강조했다. 협약 안에 구체적인 사업내용이 없는 것은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사업내용 발표를 잠시 접어 두고 있는 것이라고 기술했다. 반면, [시흥단상]란에는 이번 협약에 관해 유감이라는 해당 언론사 필진의 칼럼이 실..
서울대시흥캠퍼스 22일 실시협약 체결 수년간 미뤄오던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이 22일 체결됐다. 시흥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정식 국회의원은 문자를 통해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캠퍼스 조성에 따른 캠퍼스 지원금은 약 3000억 원으로 , 이 금액은 2018년까지 한라가 지원한다. 캠퍼스는 올 하반기에 착공해서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협약에는 친환경 캠퍼스를 조성할 것,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복합연구단지를 조성할 것, 공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과 초·중·고 단위학교에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하는 내용 등으로 구체적인 사업이 명시되지 않아 시흥캠퍼스 사업은 실시협약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을 여지가 크다. 핵심이었던 기..
안락사가 던져주는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달달한 영화 미 비포 유(Me before You). 백마 탄 왕자, 신데렐라 요소가 들어 가 있는 전형적인 여성 공략형 멜로 영화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우리 사회가 앞으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안락사에 대해 화두를 던져주기도 합니다. 지난 달,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하이에 사는 미국의 화가 베치 데이비스(41세)는 자신의 주변 친척들과 지인들, 친구들에게 메일로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그녀는 파티에 모인 30여 명의 지인들과 첼로와 하모니카 연주를 감상하고, 좋아하던 피자를 나눠 먹으며, 가장 좋아했던 영화를 함께 봤습니다. 23~2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파티에는 색다른 규칙이 있었습니다. 파티 주인공 앞에서 절대 울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파티는 데이..
선생님이 생각나서요 잘은 모르지만 운동은 대부분 어깨에 힘을 빼야 제대로 효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어깨의 힘은 비단 운동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해부터, 마을학교 미디어수업을 할 기회가 생겼다. 아이들을 만나는 경험은 미천했고, 미디어라는 폭 넓은 분야를 청소년들에게 제한적인 기간 동안, 어느 분야를 어떻게 알게 하는 것이 좋은지, 교수법도 미약했다. 그러다 보니 잘 해야겠다는 의욕만 강했던 것 같다. 펀치 한 방에 상대를 뉘이겠다는 의욕은 오히려 자신의 힘을 빠지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도 한다. 경험도 부족하고 교수법도 정리가 안된 상황에서 청소년들에게 뭔가를 알려주겠다는 의욕은 많은 시행착오를 야기시키며 점점 지치게 만들었다. 그렇게 반 년이란 시간 동안 꾸역꾸역 수업이 진행되었다. 열악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