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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민저널

군서중학교, 2년 후 폐교된다

[기사 수정 02.26 14:57 1.]

시흥교육지원청이 지난 2월 1일자로 군서중학교를 ‘적정규모학교 확정공고’를 하면서 사실상 폐교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해 3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학급배정을 두고 폐교 의혹을 주장하면서 입학식을 거부하고 가두 시위를 벌인 지 1년 만에 결정된 일이다.

군서중학교는 적정규모학교 확정공고가 된 올해부터 신입생은 선발하지 않고 재학생이 졸업할 때까지만 정상적으로 존치된다.


시흥교육지원청 학생배치관제팀은 “정왕권 내의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고, 군서중학교 입학 수요조사에서 1차 희망인원이 26명, 2차에서는 6명이 준 20명이었다.”며, 폐교 확정에 대한 이유가 학생수 감소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시흥교육지원청은 적정규모학교 확정공고를 위해 지난 해 1차 11월 21일과 2차 11월 29일 두 차례 설명회를 갖고 12월 28일부터 20일 간 행정예고를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 기간 동안 1건의 민원이 들어왔지만 찬반에 대한 의견이 아니라 재학 중인 학생 전학에 관한 문의였다고 말했다.


[기사 추가문 02.26 14:57 1.]


군서중학교는 19년도 졸업생이 떠나면 학급은 5학급이 남는다. 학급수가 줄어들면, 당장 학생들에게 피해가 따른다. 급식비 같은 경우 4,850원 기준 타학교가 6~70%정도 부식재료가 반영되지만, 군서중의 경우 41%에서 19년도 졸업생이 떠나면 수치상으로 20% 대로 떨어지는 열악한 급식환경이 된다. 뿐만 아니라 교사도 12명에서 6명으로 줄어들고, 그 공백을 외부강사 인력으로 대체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 한다.


지난해 11월 교육청은 군서중학교 학부모들과 만나 학교 지원책에 대한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상황을 전했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통폐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교 통폐합을 할 경우 특별지원금이 교부된다. 이는 학교에 남아 있는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교육환경에 피해가 없도록 최대한 지원되는 물적, 인적 지원금액이다. 이를테면 급식비와 같은 경우 기준 금액에 2~3천원의 추가 지원비가 지급되고, 교사 수도 10학급 기준으로 유지된다. 또한, 위로 차원의 체험학습과 방과후 학습 등 특별활동비가 전액지원이 되고 학교에 필요한 물자, 기본경비가 지원된다. 폐교 전까지 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전학도 가능하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폐교되는 건 안타깝지만, 남아 있는 학생들을 위해 좋은 교육환경에서 무사히 졸업을 하는 게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군서중학교 폐교 이후의 계획에 대해 교육청 담당자는 “다른 지차체에 유사한 사례를 찾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정된 건 없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교육시설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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