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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민저널

시민단체, 시의회 생중계에 대해 세 가지 요구사항 전달해

시기와 매체, 공개범위, 구체적으로 명시


▲시흥시의회생중계시민추진위원회가 시의회 오인열 부의장에게 입장문을 :전달하고 있다.(좌로부터 박선익 공동위원장, 시흥시의회 오인열 부의장, 박옥이 공동위원장)

 

지난 124일 시흥시의회(의장 김태경)가 발표한 시의회 인터넷생중계 추진 방침에 대해 '시흥시의회생중계시민추진위원회'(박옥이·박선익 공동위원장: 이하, 시생추)가 환영의 메시지와 함께 세 가지 요구사항을 의회에 전달했다.

 

▲1월 30일 오전 11시 30분, 시흥시의회생중계시민추진위원회가 시의회 오인열 부의장을 찾아 시흥시의회생중계에 대한 세 가지 요구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시생추는 30일 오전 10시 연성주민센터 2층에서 발족식을 갖고 박옥이·박선익 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김수정 위원을 간사로 선출했다. 이후 향후 계획들을 논의한 시생추는 1130분에 의회 오인열 부의장을 찾아 시생추의 입장문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시생추는 먼저, 시의회인터넷생중계 시행시기를 3월에 열리는 회기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의회가 보도자료를 통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예산을 확보하여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에 전면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명시한 부분에 대해 시생추는 시의회가 이미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생중계 장비를 구축해 놓은 상태로, 현재도 시청 및 각 동의 행정복지센터에는 시 인터넷 행정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를 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시민의 예산을 들여 시스템 구축을 하는 것은 시생추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로 연내라는 다소 막연한 시행시기는 생중계를 추진하기로 한 결단에 미치지 못하는 미진한 시행계획이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 요구는 현재 거제시가 시행하고 있는 방식대로 유튜브 생중계하라는 것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 시생추는 보안문제를 시가 부담하지 않아도 되고, 모바일과 PC 등 모든 단말기에서도 까다로운 앱 설치 없이 볼 수 있는 호환성으로 시민들의 접속이 매우 용이하다는 점, 생중계와 동시에 자동 녹화저장이 돼 다시보기 기능이 된다는 점, 고화질 생중계가 가능하므로 서버에 대한 트래픽 부담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각종 SNS에 쉽게 링크를 할 수 있어 정보 보급 확장성이 용이하다는 점 등의 다양한 근거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시생추는 생중계 시 집행부와의 간담회 및 업무보고회, 각 상임위, 예결위, 특별위, 본회의 등 모든 영역에 대해 공개를 요청했다.


시생추는 또한 "위와 같은 내용에 대해 의회가 적극적으로 수용하길 원하며, 기술적 부분에 대한 자문과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생중계에 관한 내용으로 의회와 논의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협의 테이블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월 30일 오전 10시, 연성주민센터 2층에서 시흥시의회생중계시민추진위원회가 발족식을 갖는 장면



시흥시의회생중계시민추진위원회는 위와 같은 세 가지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개인 및 단체가 모여 시민홍보, 서명 및 시흥시의회 개혁 운동 등을 하는 한시적 시민연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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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전문


의회의 생중계 추진 의사에 대해 시흥시의회생중계시민추진위원회는 적극환영하며 세 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시행추 결성 경과

시흥시의회생중계시민추진위원회는 시흥시의회 시민감시단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인식이 커지는 가운데 방법론을 고민하다가 우선 인터넷생중계가 선행되어야 하는 부분에 공감하며 모인 시민단체입니다. 시흥미디어(SMD)의 보도(18.12.17 시흥시의회 실시간 인터넷중계 안하나, 못하나) 이후 시의회 내부에서는 이 건에 대해 협의가 진행되었으나 의원들 간의 다소 의견차이가 있어 유보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시민들은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시민 서명운동을 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단톡방으로 추진위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1월 22일, 시흥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이 인터넷 생중계에 대한 찬성 성명서를 발표했고, 한국당 의원들도 찬성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24일 시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적으로 시흥시의회 인터넷 생중계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시흥시의회생중계시민추진위(이하, 시생추)는 의원분들의 결단에 감사드리며 적극 환영하는 바입니다. 시의회 인터넷 생중계를 추진하고자 결정한 이상, 시행추는 빠른 시일 내에 실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 크게 세 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제안 세 가지

먼저, 운영시기에 대한 제안입니다. 시의회 보도자료에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예산을 확보하여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에 전면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라는 부분에 대해 시생추 입장은 오는 3월에 열리는 회기부터 인터넷 생중계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유는 이미 시의회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장비구축을 해 놓은 상태이고, 현재도 비공개로 인터넷 중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로 더 이상 시민의 예산을 들여 시스템 구축을 하는 것은 시생추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없다는 점 강조드립니다. 이런 이유로 연내라는 다소 막연한 시행시기는 생중계를 추진하기로 한 결단에 미치지 못하는 미진한 시행계획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두 번째, 생중계는 현재 거제시가 시행하고 있는 방식대로 유튜브 생중계를 요구합니다. 이는 보안문제를 우리 시가 부담하지 않아도 되고, 모바일과 PC 등 모든 단말기에서도 까다로운 앱 설치 없이 볼 수 있는 호환성으로 시민들의 접속이 매우 용이하다는 점, 생중계와 동시에 자동 녹화저장이 돼 다시보기 기능이 된다는 점, 고화질 생중계가 가능하므로 서버에 대한 트래픽 부담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각종 SNS에 쉽게 링크를 할 수 있어 정보 보급 확장성이 용이하다는 점 등의 다양한 근거가 그 이유입니다.


세 번째, 생중계 시 간담회 및 업무보고회, 각 상임위, 예산심의, 본회의 등 모든 영역에 대해 공개하라는 것입니다.


시생추는 위와 같은 내용에 대해 의회가 적극적으로 수용하길 원하며, 기술적 부분에 대한 자문과 방법에 대해 시생추는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또한 생중계에 관한 내용으로 의회와 논의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협의 테이블에 참여할 것임을 밝힙니다.


시생추는 위와 같은 세 가지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개인 및 단체가 모여 시민홍보, 서명 및 시흥시의회 개혁 운동 등을 하는 한시적 시민연대이며, 30일 오전 10시에 발족되었습니다.


시흥시의회생중계시민추진위원회

박옥이·박선익 공동위원장

김수정 간사. 연락처 010-2386-9490


박옥이(의료생협 사무국장), 양범진(정의당시흥시위원회), 안광일(시흥녹색당), 배현수·김경민(시흥소셜미디어교육연구센터), 박선익(시흥4050미래준비네트워크), 정경(사)더불어함께) 외 이현주·윤혜숙·정희영·이은아·김선숙, 김수정(시흥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집행위원장), 김유노·신행선(시흥사랑), 백재은(경기꿈의학교 시흥거점센터 아시아스쿨), 시흥소리조아동호회 외 80명, 정영순·정연숙·강경순·강승주·서리라·이경희·박점숙·이경희·백영순(아시아스쿨 마을활동가), 이혜경('맞손'정왕본동동네관리소), 안미순(사회적협동조합), 김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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