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본동 보람유치원 근방에서 운전하던 중, 앞에 있던 자동차가 도로 한 가운데를 막고 움직이지 않아 가까이 다가가 보니 운전자가 보이지 않았다. 과태료 부과 차량 안내문이 있는 걸 보니 주차 되어 있다 딱지를 뗀 모양이다. 그 시간이 오전 9시 18분.
볼 일을 마치고 다시 그 장소를 찾았을 때에도 아직 그 차는 그 곳에 있었다. 한 여자가 주차되어 있는 차를 향해 달려갔다. 그녀는 운전석에 앉아 과태료 부과 안내문을 보았다. 대개는 이런 상황에서 차부터 뺄텐데, 그녀는 앞, 뒤차 아랑곳 하지 않고 여전히 부과 안내문에 집중하고 있었다. 내가 김여사를 보고 있는 동안 내 차 뒤에서 마음 급한 어느 분의 경적이 울린다. 김여사도 나도 차를 이동했다. 이렇게 상황이 종료된 시각 10시 3분.
사진. 글. 정왕동 백세움
채널- 메일 srd20@daum.net, 트위터, 페이스북: Rdo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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