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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민저널

시청 인사발령 소식이 그렇게 중요한 뉴스인가

지난 13일 시흥시청에 인사발령이 났나 봅니다. 여러 지역 언론에서 보도하는 걸 보니 말입니다. 그런데요. 매번 시흥시청 인사발령 소식이 지역 언론에 꽤 중요한 기사처럼 보도 된다는 것에 항상 의문이 들더군요. 왜 지역 언론들은 시청 인사발령 소식이 중요한 걸까요. 


언론이 기사를 중요하다고 선택하는 기준은 소위 '뉴스의 가치'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는데요. 그 가치는 다소 해석 차이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추구하는 근본은 시민들의 삶에 직결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도에 따라 결정되어진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시청 인사발령 소식은 시민들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 정보일까요. 


사실 시청 인사발령 소식은 시민들에게 있어 몰라도 되는 정보가 아니라 ‘알면 좋고 몰라도 되는’ 정도의 소식입니다. 매일 뿌려지는 시청 보도자료의 공지사항 정도의 가치와 동일한 정도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지역 언론들은 보도자료의 내용을 모두 보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청 인사 발령 소식은 꼭 다룹니다. 


일반 시민들에겐 누가 행정 업무를 맡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청 인사 발령 소식은 시민이 봐도 모르고 보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바로 시청과 연계된 위탁 사업 및 공모 사업 등을 하는 사업체나 기관입니다. 이들에게는 자신의 업무에 담당 공무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일의 성패가 좌우되기도 합니다. 이들에게 시청 소식을 전해 받을 수 있는 매체는 지역 언론입니다. 일반 시민들에겐 뉴스로서 가치가 부여되지 않을 만큼 기사 거리도 아니지만 이들에게는 신문을 펼치면 제일 먼저 뒤져 보아야 할 만큼 중요한 정보입니다. 


간혹 일부 시민들은 ‘시흥시 지역 언론들은 시청 1000명 공무원을 상대로 기사를 쓰고 보도한다.’는 우스갯소리를 합니다. 혹시 지역 언론에서 시청인사 발령에 관한 소식이 중요하게 보도되는 것은 뉴스를 소비하는 독자가 시청과 관련 사업기관뿐만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니면 다행입니다. 


채널- 메일 srd20@daum.net, 트위터, 페이스북: Rdo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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