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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D는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방향을 선도하기 위해 교육과 비평을 주 활동으로 합니다. 시민 자신들이 주체적으로 미디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마이크로시민저널리즘 실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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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신문방송학과 김상호 교수는  발간된지 10년이 지난 니콜라스카의 저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원저의 제목: The Shallows: What the Internet Is Doing to Our Brains.2011)]이란 책을 인용해 “사람들은 비판적인 지적에는 아예 귀를 막거나 거짓으로 확신하는 사람들의 얄팍함이 현실화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자기가 원하는 정보만을 진실로 믿고, 폭도와 다름없는 행동들을 나라를 위한 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언론진흥재단 '신문과방송. 2월호:인터넷이 만들어낸 우리 생각의 얄팍함). 캐나다의 미디어학자 마샬 매클루언이 주장한 ‘미디어는 인간의 확장’이란 표현에 대해서 “미디어를 통해 인간의 능력이 확장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은 심각한 오해”라며, “확장되는 것이 있는 한편 반드시 그것에 수반해 쇠퇴하는 영역이 있다”고도 했다. 김 교수는 “인터넷은 두뇌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 두뇌의 일부가 되고 있다”며, “인터넷의 작동 구조와 방식이 우리의 두뇌를 그런 방식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우리가 보는 것도 타고난 것이 아니며, 문화적인 기술들의 습득을 통해 그러한 방식으로 ‘보기’라는 기술을 체화하고 획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읽기와 쓰기는 가르침과 연습, 계획적인 뇌의 성형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인터넷 시대가 가져온 부작용은 이런 방식의 연습과 훈련의 부족으로 인해 ‘사고의 얄팍함’을 가져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바로 디지털 세대가 인터넷 방식을 바탕으로 재편됐기 때문에 그 바뀐 사람들이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결국, 깃발 아래 몰려다니며 부하뇌동의 군중이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상호 교수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원하는 기사만 올려주는 버블필터(알고리즘에 의한 노출방식)의 인터넷 세상은 공명실에서 들리는 일종의 환청”이라며, “읽기, 쓰기가 포함된 행위와 인쇄 미디어는 영상과 인터넷이 지배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일종의 사고 확장력의 치료제와 같다”고 했다. [주제정리 - 시흥소셜미디어교육연구센터 김용봉]

 

주제 글 보기 

 

인터넷이 만들어낸 우리 생각의 얄팍함

 2021년 1월 7일 아침에 보도된 뉴스 하나는 보고있는 동안에도 눈을 의심하게 하는 것이었다. 당선된 미국의 대통령을 인준하기 위해 모인 상하원 합동회의장을 시위대가 장악해 의원들이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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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럴까?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말을 수 없이 들어왔다. 문자는 기억의 도구로 생각해왔고 실제로도 그랬다. 아이를 낳고 잦은 건망증으로 사소한 것들을 놓치는 상황들이 종종 생기게 되었다. 막연한 불안감이 생겼다. 그러던 중 TV 방송을 통해 듣게 되었다. 아이를 낳아서가 아니고 기억을 해야 할게 많아져서 건망증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던 오래전의 기억들이 어느 한순간 떠오르기도 하고, 어제 있었던 일들도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들도 있지만 문자가 ‘기억 환기약’이라는 말에 동감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며, 듣고 싶은 것만 골라 듣기도 한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편향된 접근으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들으려는 것이 문제이지 인터넷이라는 미디어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들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인터넷 미디어를 대할 때 편향되지 않는 시각과 중립된 눈으로 보는 게 중요한 기준이라는 생각이다. 

 

잘못된 정보와 개인의 인식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건 언론사와, 미디어 매체의 역할이란 생각이다. 미디어의 변화에 맞추어 표현이나 정보 전달 방식, 형식이 달라졌을 뿐이지 그 본질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민저널. 박수빈

 

인터넷의 도입으로 우리의 두뇌가 마비 또는 쇠퇴해버린 그 기능이 ‘생각하는 것’이라는 말에 ‘철렁’하는 마음이다. 편리해짐의 댓가가 ‘생각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면 큰일이다. 글에서 언급된 것처럼 “자기가 원하는 정보만을 진실로 믿는 사람들, 비판적인 지적에 귀를 막거나 거짓으로 확신하는 사람들”은 멀리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내 안에도 있고 내 주변에도 있다. 

 

난 요즘... 

 

검색 중독 VS 검색 활용 대화 중에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검색을 자주 한다. 그때마다 검색으로 확인한다. 필요한 내용 이상의 관련 자료와 이미지, 영상까지 나와 있어서 쉽게 이해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렇게 검색은 일상이 되었다. 

 

노화 VS 난독증 요즘 통 책을 읽지 못했다. 작정하고 읽고 싶은 도서목록을 적었다. 바빠서 그랬으려니 했는데, 책을 펼치니 읽는 게 어렵다. 글은 읽는데 해석이 안된다.

 

깃발 따라 우르르 작년, 조국 사건으로 시끄러울 때 구독하던 뉴스 채널을 바꿨다. 말만 하면 “너 빨간당이니?”, SNS에 글만 올리면 “너 좌파구나”, 어디서나 “넌 좌파니? 우파니?”라는 이념 정체성을 강제로 요구 받는다. 흑백논리와 우르르 몰려 다니는 사람들이 보인다. 두리번 거리는 사람도 보인다. 낯익은 사람이다.

 

채널 추가 얼마 전 페북에서 김규항 씨 인터뷰 내용을 보았다. ‘왜 중앙일보에 쓰는가’라는 답변을 보았다. 경향신문만 읽는 사람들, JTBC만 보는 사람들, 김어준, 김현정으로 나뉜다. 대부분 선호 채널이 있고 하나만 보는 사람들이다. 나도 그렇다. 채널 하나를 추가하려고 한다. 거리를 두었던 그 신문 칼럼부터.

 

미디어를 도구로 활용할 수 있으려면 훈련(교육이라고 표현해도 좋다)이 필요하다. 글을 읽으면서 두 가지를 생각해 본다. 하나는 나에 대한 계획으로 읽기, 쓰기의 일상화이다. 상징적인 문자를 이해 가능한 언어로 변환하는 연습을 할 것이다. 또 하나는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미디어 리터러시교육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 훈련과정을 마련하는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시민저널. 백재은

 

인터넷 미디어는 있는 그대로의 현장을 전달한다. 현장에 대한 관점 차이는 있어도 현장에 대한 왜곡은 없다. 인쇄 미디어는 보다 깊이 생각한다는 소위 지식인이라고 하는 그들이 기득권을 누리는 작동을 해왔다. 그들이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어떠한 왜곡을 하더라도 ‘현장’에 대한 미디어는 그들만의 몫이었다. 보다 깊이 생각한다해도 인쇄 미디어는 기술자의 관점이 첨가될 수밖에 없었다. 

 

김상호 교수는 영상과 인터넷이 지배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인쇄 미디어가 일종의 치료제와 같다고 말하지만, 치료제가 아니라 두 바퀴 중의 한 바퀴일 뿐이다. 현장을 담은 인터넷 미디어와 전달을 하는 인쇄 미디어가 두 바퀴로 달릴 때 왜곡 없는 진실을 담은 미디어가 전달될테니까.... 물론 인쇄 미디어든 인터넷 미디어든 진실을 가려내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김상호 교수의 말을 빌면 우리의 두뇌가 반응할 준비가 늘 돼있다고 하니까.

 

시민저널. 김경순

 

1950년대 말에 새롭게 등장한 미디어효과이론 중 카츠(1959)의 ‘이용과 충족이론’이 있다. 이 이론은 당시 기존의 발상을 깨는 신선한 연구였다. 그때만 해도 대부분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미디어가 사람들에게 무엇을 하는가(what the media do to people?)"라는 수동적 이용자의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면, 카츠는 이러한 시각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미디어를 가지고 무엇을 하는가?(what people do with media?)"라는 이용자의 능동적 관점에서 연구를 시도했다. 그 결과, 미디어 이용자는 자신의 욕구와 동기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미디어를 이용하는 ‘목적 지향적 행위’를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이론은 새롭게 등장하는 뉴미디어에 여전히 적용되고 있는 최장수 이론이며, 미디어중효과이론이다. 

 

니콜라스 카가 주장하는 인터넷 매체의 역기능은 1920년대 미디어 강효과론과 닿아 있다. 강효과론은 주로 미디어 이용자를 수동적인 존재로 보는 한계가 있다. 필터버블과 같은 인터넷 노출방식에 의존하는 수동적 이용자들에게는 니콜라스 카의 주장이 일견 맞을 수 있으나 필요한 정보를 본인의 의지 대로 검색하고 이용하는 능동적 이용자들에게는 종이에 인쇄된 문자나, 디지털에 새겨진 텍스트는 메시지를 담는 도구일 뿐이다. 

 

'쓰기'라는 아날로그적 창작 기능이 디지털 매체에서 다양한 미디어의 창의적 콘텐츠 생산행위로 대체되었을 뿐, 사고하는 능력이 미디어의 변화로 쇠퇴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인터넷은 앞서 언급한 능동적 미디어 이용자들에게는 창의적 자료와 사고의 가지치기에 매우 유용한 '디지털 라이브러리(Digital Library)'이기 때문이다.

 

시민저널. 김용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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