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정왕동 마을음악회

"북적북적, 시끌시끌, 쿵작쿵작, 룰루랄라..."

지난 7월 25일 금요일 저녁, 정왕동에서는 아이들과 주민들이 모여 박수치고 노래 부르는 흥겨운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마을음악회였는데요. 이 음악회는 특별한 무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마이크 몇 개, 엠프, 스피커가 공연 시스템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날 무대는 객석의 박수와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무대에 오른 친구나 오빠, 형, 동생들이 연주를 하거나 노래를 부르면 객석에 앉아 있는 이들은 박수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큰숲 홀을 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웠습니다.

이 날 마을음악회는 군서초등학교 또래 오케스트라, 푸른지역아동센터의 리코더팀과 사물놀이팀, 숲지역아동센터 소리모아팀, 영남6단지 썬파워로빅 방송댄스 아동반, 정왕보건지소 지원 바람소리팀 부모님들을 위한 7080 통기타 가수 김영태, 음악인 김병수, 강만배 씨가 무대를 채웠습니다.

한편, 과거 노래 교실 강사 경력이 있던 새누리당 김순택 시흥을 당협 위원장이 무대 공연자로 초대되었으나 당일 출연자가 많아 취소되는 헤프닝이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은 "너무 좋은 공연이었다"며 "공연을 보면서 나의 어릴 적 기억들이 떠올라 객석에 앉아 노래를 따라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늦은 새벽까지 음악회를 준비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지역의 문화공간과 텃밭 등이 주민들의 커뮤니케이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을음악회는 당초 생금집 앞마당에서 돗자리 음악회로 기획되었으나 우천 관계로 큰숲 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시흥아동청소년지원네트워크, 사)더불어함께, 푸른지역아동센터가 주최하고 삼성꿈장학재단,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가 후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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