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913편 응모작 속 시 《기주에겐 세 개의 문이 있다》로 최고상 수상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며 오래 들여다보는 시 쓸 것” 진솔한 소감 밝혀
문학인들의 큰 축제로 자리 잡은 ‘2026 호미곶 흑구문학상’에서 경기도 시흥시에 거주하는 김지은 시인(필명 김이섬)이 시 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문학상은 전국 각지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 총 4,913편(시 3,752편, 수필 1,161편)의 응모작이 접수되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 가운데 시흥시 거주 김지은 시인은 시 부문 대상작으로 《기주에겐 세 개의 문이 있다》를 출품해, 뛰어난 문학성과 깊이 있는 시 세계를 인정받으며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 대상을 차지한 김지은 시인은 1986년 인천에서 태어나 현재 경기 시흥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2022년 《현대시학》을 통해 문단에 등단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수상 후 김지은 시인은 “시를 쓰는 동안에는 한 편의 시가 어디로 가는지, 누구에게 닿는지 알 수 없을 때가 많다”며, “이번 수상 소식은 오래 붙들고 있던 문장들이 뜻밖의 곳에 가 닿았다는 소식처럼 느껴졌다”고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익숙한 것을 조금 낯설게 바라보고 아직 이름 붙지 않은 감각을 오래 들여다보며 시를 쓰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작품을 읽고 선정해 준 심사위원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번 ‘2026 호미곶 흑구문학상’의 시상식은 오는 10월 17일 호미곶 일원에서 전국한글백일장 및 전국미술사생대회 등과 함께 성대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일원을 배경으로 개최되는 ‘호미곶 흑구문학상’은 대한민국 최동단 해맞이 명소이자 문화관광의 중심지인 포항 호미곶의 지역적 특색을 살리고, 역량 있는 문인들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전국 단위의 권위 있는 문학상이다. 시와 수필 부문을 아우르며 매년 전국의 수많은 문학인들이 참여해 한국 문학 발전과 지역 문화 예술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민저널. 박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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