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장, 수도권 최초 기초단체장 '무투표 당선'으로 3선 고지
광역의원 5석 민주당 '싹쓸이'… 기초의회도 11대 5로 과반 확보
다선거구 재검표 끝 44표 차 뒤집기 극적 승부… 투표율은 51%로 전국 최저 기록
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시흥시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시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라는 대기록이 나온 데 이어, 광역의원 전석 석권, 기초의회 과반 확보 등 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반면, 시흥시 투표율은 전국 최저치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장 선거에서는 현직인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시흥시장이 수도권 기초자치단체장 최초로 '무투표 당선'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여유롭게 3선 연임에 성공했다. 경쟁 후보 없이 선거 치르기 전부터 당선을 확정 지으며 시정 연속성을 확보하게 됐다.
경기도의원을 뽑는 광역의원 선거 역시 민주당의 완승이었다. 시흥지역에 배정된 5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 후보들이 승리하며 전석을 차지했다. 당선인은 다음과 같다.

- 제1선거구: 안광률 (55·민)

- 제2선거구: 최동식 (55·민)

- 제3선거구: 김영훈 (57·민)

- 제4선거구: 김종배 (66·민)

- 제5선거구: 이성원 (54·민)
시흥시의회 기초의원 선거(지역구 14명, 비례대표 2명)에서도 민주당은 전체 16석 중 11석을 가져가며 다수당이 됐다. 국민의힘은 5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선거구별로는 치열한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다선거구에서는 이번 선거 최고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당초 본개표 종료 시점에는 국민의힘 안돈의 후보가 민주당 김진영 후보를 30표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검표 과정의 오류로 시행된 재검표 끝에 결과가 뒤집혔다. 최종 집계 결과 민주당 김수연 후보(1만 1,949표)가 1위로 당선됐고, 민주당 김진영 후보가 1만 1,311표를 얻어 국민의힘 안돈의 후보(1만 1,267표)를 불과 44표 차로 제치고 극적으로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다른 선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 가선거구: 민주당 이상훈(1만 3,723표), 김선옥(1만 3,382표)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국민의힘 김영훈 후보는 1만 2,769표를 얻었으나 석패했다.

- 나선거구: 민주당 양범진(1만 4,773표), 송미희(1만 491표) 후보와 국민의힘 송지혜(9,550표) 후보가 당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다선거구: 민주당 김수연(1만 1,949표), 김진영(1만 1,311표)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 안돈의 후보는 1만 1,267표로 재검표 끝에 석패했다.

- 라선거구: 민주당 이옥비(1만 6,108표)·장인호(9,275표) 후보, 국민의힘 안기호(9,927표)·윤석경(6,887표)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조국혁신당 박춘호 후보는 6.04%(3,024표)를 얻었으나 낙선했다.

- 마선거구: 민주당 서명범(1만 8,065표)·정은수(1만 3,817표) 후보, 국민의힘 김만식(1만 4,491표) 후보가 동반 당선됐다. 개혁신당 이봉관 후보는 1,643표에 그쳤다.

- 비례대표: 민주당 이재경(55·민), 국민의힘 정미라(42·국) 후보가 각각 비례대표 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 속에서도 시흥시는 '낮은 투표율'이라는 고질적인 숙제를 안게 됐다. 시흥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흥시의 최종 투표율은 51%로 집계됐다. 지난 지방선거보다는 5.8%p 상승한 수치지만, 전국 평균 투표율(61%)과 경기도 평균(58.4%)을 크게 밑돌며 전국 시·군 중 가장 낮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시흥시 전체 선거인 44만 3,131명 중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22만 6,193명이며, 이 중 사전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8만 912명(사전투표율 18.26%)으로 나타났다. 시장 선거 무투표 당선 등으로 인해 선거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가 떨어진 것이 낮은 투표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시민저널. 김용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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