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천 주변, 후원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바람개비로 가득 채워졌으면...
임병택 시장이 9일(토) 오전, 비가 오는 데도 불구하고 시흥천을 방문해 정왕본동 환경지킴이(이하, 지킴이) 봉사단을 격려했다. 오인열 의원(다 선거구), 성창열 정왕본동장과 함께 한 임 시장은 생금집(향토유적 제7호)에서 출발해 바람개비 이정표가 안내하는 시흥천을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오 의원은 외곽 4교에서 3교까지 하천 산책로로 이동하며 임 시장에게 시흥천의 문제점 등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개선방법과 시민들의 참여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지킴이들은 그동안 방치되다시피 했던 시흥천을 외곽 4교에서 3교까지 꽃을 심어 화단을 만들고, 익산의 바람개비 마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생금집과 시흥천까지 알록달록 바람개비로 연결하는 산책코스를 계획하고 있다. 바람개비는 봉사단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설치되었다. 현재 시민들의 후원도 받고 있으며, 시흥천 주변이 후원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바람개비로 가득 채워졌으면 하는 것이 지킴이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임 시장은 지킴이들에게 “시가, 공직자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을 시민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어마어마한 성과를 만들고 시흥천과 주변 환경을 살려내 주신 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며, “함께 하는 시흥시를 만들기 위해서 너무나 중요한, 아주 상징적인 일들이 될 것 같아 시장으로 일하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하고 각오를 다질 수 있는 날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관심 갖지 않고 쓰레기로 방치되어 있던 시흥의 하천을 시민의 힘으로 지속적으로 쉬지 않고 관리하고, 감시하고, 예쁜 꽃밭으로 만들어 내신 부분은 두고두고 우리 시흥시 사에, 또 시민의 역사에 위대한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시장도 그 기록을 만들어 53만 시흥시민들이 공유하는데 앞장서겠다. 정말 훌륭하고 고맙다.”라며 방문 소감을 밝혔다.
오인열 의원은 “이렇게 궂은일을 나서서 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행복하고, 지킴이들의 창의력에 감탄했다”고 말했고, 성창열 정왕본동장은 “주민들이 나와서 자발적으로 동네를 깨끗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최대한 행정적으로 도와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킴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작성. 시민저널 - 박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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