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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민저널

배곧라온초, 영양교사와 조리사 감정다툼으로 아이들 급식 피해 이어져...

[정정보도] 배곧라온초 급식피해 관련보도에 대해

시흥미디어는 지난해 11월 26일자 마이크로시민저널 아티클면에 “배곧라온초, 영양교사와 조리사 감정다툼으로 아이들 급식 피해 이어져…”라는 제목으로, 배곧라온초에서 급식이 미실시된 원인이 영양교사와 조리사 간의 감정다툼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급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회에서는 재료검수 뿐만 아니라 모든 과정의 모니터링을 요구했으나 영양사 측은 ‘시식과 배식은 모니터링 의무가 없다’며 거부했다. 이후 영양사가 6개월 병가를 내자 학교 측이 이를 거부했고, 이에 영양사는 이를 교육청에 신고해 학교장과 교감은 처분을 받았다. 영양사의 독단적인 지시와 폭언, 조리사를 지속적으로 무시하는 등의 태도로 인해 영양사와 조리사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결국 11월 25일 영양사가 조리사들에게 화재에 대한 주의를 주는 중 조리사 한 명이 실신해 119구급차에 실려가는 일까지 발생했다. 그로 인해 조리사들의 근무 거부로 26일 급식이 중단되었다."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2019년 11월 25일 오전, 가스렌지의 불꽃이 덕트 사용으로 인해 주변으로 번져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인지한 영양교사가 화재예방교육을 하는 중 이유 없이 조리실무사가 쓰러졌고, 영양교사의 고성과 폭언으로 쓰러진 것이 아니어서 이를 정정합니다.

 

또한, 조리사가 영양교사의 갑질과 폭언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보도에 대해 해당 영양교사는 현재 경기도교육청에서 직장 내 괴롭힘 신고내용에 대한 사실관계가 조사 중이며, 아무것도 확인된 내용이 없으며, 학무보회의 모니터링요구에 ‘시식과 배식은 모니터링 의무가 없다’며 거부했다는 주장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이에 대해 시흥미디어는 본문에 정정문을 첨부하고 해당기사가 정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정정보도는 지난 4월 28일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사건번호 2020경기조정96·97)에 따른 것이며, 정정문에 해당하는 부분은 본문의 파란 글자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정정문 보도일. 4월 30일  

 

 

‘떡 없는 떡국, ’소고기 없는 소고기 미역국‘ 등 부실한 급식과 지저분한 위생상태, 조리사들의 불량한 배식 태도 등 문제 도출
학부모들 "다가오는 월요일부터 학생들 등교거부와 영양사 고발하겠다" 강경한 입장

 

지난 11월 26일(화), 배곧라온초에서 급식이 미실시되어 학생들을 조기 하교시키는 사태가 벌어졌다. 원인은 영양교사와 조리사들의 감정다툼으로 알려졌다.

 

배곧라온초 학부모들은 "급식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고 말하며, "2018년 3월 개교 이후 급식관련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급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회에서는 재료검수 뿐만 아니라 모든 과정의 모니터링을 요구했으나 영양사 측은 "시식과 배식은 모니터링 의무가 없다"며 거부했다. 이후 영양사가 6개월 병가를 내자 학교 측이 이를 거부했고, 이에 영양사는 이를 교육청에 신고해 학교장과 교감은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양사의 잦은 부재로 라온초 급식은 정상화되지 못했으며 영양사의 독단적인 지시와 폭언, 조리사를 지속적으로 무시하는 등의 태도로 인해 영양사와 조리사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학교 측은 조리사 전면교체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으나 지난 9월 조리사 한 명 만이 교체되었다. 이후 양측의 감정은 더 심각하게 나빠져 결국 11월 25일 영양사가 조리사들에게 화재에 대한 주의를 주는 중 조리사 한 명이 실신해 119구급차에 실려가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회 측은 "그로 인해 조리사들의 근무 거부로 26일 급식이 중단되고 아이들은 12시 20분에 하교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며, 이는 1년 8개월 간의 문제가 쌓여 터진 것으로, 학부모들의 인내심은 바닥을 쳤고, 급기야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는 27일(수) 교육청을 방문하여 급식 관련자 전면교체와 재발방지대책, 급식 미실시에 대한 보상 등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29일 라온초 시청각실에서 급식사태에 대한 학부모회가 열렸다. ⓒ지혜진

29일(금) 오전 10시에 라온초 시청각실에서 급식사태에 대한 긴급 학부모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교육청 급식관련 직원과 담당장학사, 교직원 등의 답변을 듣고자 150명 가량의 학부모들이 모였다. 영양사와 조리사의 전면교체에 대해서 "해당 영양사는 감사 중이며 결과는 나와 봐야 안다”는 등 모호한 답변을 했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떡 없는 떡국, ’소고기 없는 소고기 미역국‘ 등 부실한 급식과 지저분한 위생상태, 조리사들의 불량한 배식 태도 등을 알고 눈물을 흘리거나 울분을 참지 못했고 이 중 한 학부모는 분노를 참지 못해 실신하기도 했다.

 

명쾌한 해답도 없고, 법과 규칙, 규정에 의한다는 공무원들의 무책임한 태도에 학부모들은 더욱 분개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오후 1시 홍원상 지역구 의원이 회의장에 들어왔다. 홍 의원과 학부모들은 “영양사에게 사직을 끊임없이 요구했지만 영양사는 감사결과에 따른다는 말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다.”며, “다가오는 월요일부터 학생들 등교거부와 영양사 고발을 하겠다”고 말했다. 월요일부터 이뤄지는 급식에 대해서 도시락 등 급식을 대체할 것 등을 요구하였으나 예산, 위생, 노조 등을 이유로 학교 측은 거부하였다.

 

시흥시교육청 감사팀은 오후 2시 반에 도착해 현장감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감사가 진행되고 결론이 나올 때까지 라온초 급식은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기존 인력이 그대로 급식을 실시할 것인지, 예산을 따로 편성하여 대체 급식을 실시할 것인지, 사퇴거부로 전교생 등교거부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인지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긴급 학부모회 회의는 7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학부모회는 "현재 교육장이 부재중인 관계로 그 전까지 교육청 직원이 학교에 상주하고 학부모 중 지원자 대상으로 모니터 요원을 참석시켜 급식관리하는 것으로 회의 결론이 지었다"고 전했다.

 

[알림] 이 기사는 본문에서 언급된 영양교사가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보도라며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과 정정보도를 의뢰하여, 20년 4월 28일 언론중재위원회에서 합의된 내용으로 정정보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본사에서 기사를 재점검하고 '~했다,라는 표현을 ~측에서 주장했다'로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또한 영양사가 찍힌 사진과 급식 사진도 언론중재위원회 합의에 따라 삭제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수정 20.4.30]

 

시민저널-지혜진 jeej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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