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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한 걸음 더 걷는 게 행복인 사람들 햇볕이 추위를 조금씩 이겨 나가고 있던 3월 어느 주말이었다. 동네 산책길에 몸 한쪽이 마비된 여성분을 힘겹게 부축이며 걷고 있는 노인이 눈에 들어왔다. 3월이었지만 아직은 찬바람이 살을 베어 낼 만큼 추운 날씨라 두 노인은 두터운 겉옷을 입고 털모자에 장갑을 끼고 있었다. “아휴~ 잘 걸으시네! 조금 있으면 뛰시겠네요.” 지나가며 인사말을 건넸다. 사실 이 말은 환자보다 보호자에게 더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말이었다. 아픈 사람도 힘이 들겠지만 보호자는 얼마나 더 힘들겠나 싶은 마음에서였다. 그 뒤로도 주말이면 노인은 어김없이 그 자리에서 환자의 힘겨운 걷기를 도왔다. 나는 더 이상 겉치레 말 대신 남들보다 조금 더 긴 시선을 보내는 정도로 지나치곤 했다. 주말 산책길에 동네에서 할머니의 손을 잡고 걷다 ..
정왕동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광경 "신호를 지키지 않는 것보다, 신호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더 무서운 것이다." 차나... 사람이나... 사진은 정왕본동 시화동산교회 앞 사거리입니다. "일상이 저널리즘이다" 글. 사진: 백재은, 편집:SMD 메일:tuntunhane@hanmail.net Copyleft@ 본 콘텐츠는 알권리 충족과 정보공유를 위해 개방된 글입니다.
큰숲, 2015년 시흥아동청소년지원네트워크 사업설명회 가져 4월 17일 오전 11시, 정왕동 소재 큰숲에서 삼성꿈장학재단의 후원으로 시작되는 2015년 시흥아동청소년지원네트워크 사업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서해고등학교, 군서초등학교 등 지역의 학교 교장 선생님과 도서관, 각 지역아동센터 및 여러 협력 기관이 참여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향후 진행할 사고뭉치 독서 프로그램과 진로 탐색과정 등의 프로그램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시흥미디어에서도 5월부터 이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 미디어 스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채널- 메일 srd20@daum.net, 트위터, 페이스북: Rdo20Copyleft@ 본 콘텐츠는 알권리 충족과 정보공유를 위해 개방된 글입니다.
주말에 홀로 옥구천 정비하고 있는 시민 지난 주말(4월 12일, 일요일)에 옥구천을 거닐고 있는데 시화병원 근처 옥구천 주변에서 시민 한 분이 인력거에 돌을 실어 날라 하천 주변을 정비하고 계셨습니다. 신호아파트에 사신다는 최흥섭(73세) 씨인데요. 올해 2월부터 매일 하천에 나와 이런 저런 하천 정비 및 점검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시민들은 하천 모습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걸 반기면서도 참여에는 소극적이라고 아쉬워하며 하천살리기운동이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최 씨는 가로등 설치나 주변에 나무, 풀들을 제거하는 작업들보다도 수질 개선이 최우선돼야 하천이 산다고 강조하더군요. 채널- 메일 srd20@daum.net, 트위터, 페이스북: Rdo20Copyleft@ 본 콘텐츠는 알권리 충족과 정보공유를 위해 개방된 글입니다.
정왕동 주택단지 누가 그렇게 방치하고 있나 "정왕동, 과거 공단오염도시에서 벗어나나 싶더니 외국인살인사건도시로..." 서울에 사는 회사원 강 씨는 김하일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이 터지자 시흥시 정왕동에 사는 친구 유 씨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유 씨는 전화를 건 강 씨와는 대조적으로 대수롭지 않게 이번 사건을 대하고 있었다. 전북 익산에 사는 김 씨는 뉴스를 보자 시흥시 정왕동에 사는 딸 최 씨에게 전화를 걸어 “그 무서운 동네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 문단속 철저히 하고 항상 조심해라”며 근심을 쏟아냈다. 하지만 정작 최 씨 또한 웃으며 걱정하지 말라고 부모를 안심시켰다. 시흥시 능곡동에 사는 윤 씨는 1주일에 서너 번씩 김하일 살인 사건이 일어난 정왕동에 와서 일을 본다. 윤 씨 또한 이번 사건이 자신의 일과 업무에 긴장을 조성할 만..
생금집 시흥시의 문화충전소로 새롭게 시작 내가 사는 집에서 매일 금덩어리가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 조선시대 말엽에 김창관이라는 노인이 나무를 하러 갔다가 생금우물에서 닭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노인은 닭을 보자기에 싸서 집에 데려 와 풀어 보니 닭 털 하나가 떨어져 있었다. 그 색이 하도 기묘해서 금방에 가서 물으니 금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 집은 생금닭 덕분에 매일 집에서 금덩어리가 생겼다. 그래도 노인은 검소함을 잃지 않고 절약하며 살았다. 이 소문을 듣고 출가했던 딸이 찾아와 생금닭을 훔쳐 달아났는데, 얼마를 가다가 보니 생금닭은 돌덩어리로 변해 있었다. 딸은 훔쳤던 닭을 들고 다시 집으로 돌아 왔으나 생금닭은 황금닭으로 변하지 않았다. 이 내용은 시흥시 죽율동에 위치하고 있는 ‘생금집’의 전설이다. 생금집은 금녕 김씨 자손이 12대째 세거..
저널리즘, 광고산업인가 광고, 입장에 따라 "삥"과 "보험" 사이 최근 탐사 프로그램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이영돈 피디가 자신이 프로그램에서 다루었던 제품과 유사한 제품의 광고에 출연했다가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JTBC는 “탐사프로그램 특성상 연출자이자 진행자가 특정제품 홍보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진행하는 방송을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문과 방송은 광고면 지면 구성과 광고방송의 편성을 따로 구분해 시청자나 독자에게 정보와 광고를 구분할 수 있도록 나름 대로 분리 원칙을 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돈 피디는 왜 비판을 받은 것일까. 이영돈 피디를 비판하는 시청자 대부분의 의견은 “자신이 출연한 광고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고발 프로에서 다른 제품을 비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이러한 시청자들의 ..
일오소미 세 번째 발제 "시민저널리즘" 일오소미 세 번째 소그룹 세미나가 3월 26일 정왕어린이도서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세미나 발제 주제는 ‘시민저널리즘’이었는데요. 발제는 백재은 회원님이 맡아 주었습니다. 이날 임옥순 회원께서 딸기와 방울토마토를 준비해 오셔서 세미나실 안이 과일 향으로 가득 채워졌었고요. 서로 서로 소미 소식지 3월호를 받아보며, 2월호와 다른 점 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1주일만의 만남을 반겼습니다. 백재은 회원님의 발제는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상태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시민저널리즘에 대해 주변에 계신 분들에게 사전 인터뷰를 통해 ‘잘 모르겠다’, ‘처음 들어봤다’라는 반응부터 ‘시민저널리즘의 정보가 더 유용해요’라는 다양한 의견도 소개해 주었습니다. 시민저널리즘을 인식하게 된 계기로 세월호 사건과 땅콩회항의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