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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민저널

16년도 정왕꿈의 학교 '여기' 개교식 열려

2016년 경기도교육청 지원 정왕꿈의학교 ‘여기’ 개교식이 지난 21일(토) 오전 11시에 정왕동 ‘큰숲’에서 열렸다. 이날 사회는 작년 마을학교 ‘삼시세끼 수업’에 참여했던 장새빈(군서고 2)양과 한동준(서해고 1)군이 맡았다. 푸른지역아동센터 ‘꿈범벅’ 친구들의 사물놀이와 서해고등학교 댄스동아리 ‘스페셜 크루(Special Crew)’의 오프닝 공연에 이어 개회와 내빈 소개, 학교장의 인사말과 축사, 강사소개 및 수업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다. 


개교식 모습


개교식에는 7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지역의 어린이집으로부터 초·중·고등학교 교장 및 교사들, 지역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들, 시흥시청 김윤식 시장과 시의회 의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윤식 시장은 “훌륭한 공무원으로 퇴임하고 마을학교 교장직을 맡아 지역의 교육에 힘써주셔서 감사하다”며, 마을학교 개교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 (좌)마을학교 박정희 교장, (우) 군서중학교 정종윤 교장


정왕꿈의학교 ‘여기’는 학교와 마을이 연계·협력하여 요리, 미디어를 매개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운영하며 진로를 탐색하면서 꿈을 실현하는 학교이다. 정왕꿈의학교 ‘여기“ 학교장으로는 2015년 과림동장으로 퇴임하고 현재 공로연수 중인 박정희 교장과 군서중학교 정종윤 교장이 함께 공동대표를 맡았다. 박정희 교장은 “청소년들의 꿈과 끼가 이곳, 여기에서 발현될 수 있도록 마을학교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정종윤 교장은 축사에 이어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가 중요하다. 마을학교의 공동대표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사진]=삼시세끼 반 오리엔테이션 모습


마을학교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삼시세끼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요리와 감정을 다룬 요리에세이 글Cook반, 미디어 매체를 통해 표현력과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익히는 미디어반 등 세 개 반이 진행된다. 삼시세끼반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다섯 가지의 주제(음식정의, 나눔, 직업, 배려, 환경)를 통해 바른 먹거리에 대해 배우고 실천하는 요리활동 수업으로 학생들의 자기효능감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쪼물락꼬물락 요리교실에서 20회기로 진행된다. 


[사진]=글쿡반 오리엔테이션 모습


글Cook반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희노애락(喜怒哀樂)이라는 주제로 자기의 감정을 요리와 글쓰기로 에세이를 만드는 활동이다. 메뉴선택에서부터 장보기, 요리활동의 전 과정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활동이 수업의 주가 된다. 이를 통해 자기주도성과 자기결정력의 기회를 제공하며 주1회 20회기로 진행된다. 


[사진]=미디어반 오리엔테이션 모습


미디어반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디어에 대한 이해, 자신의 생각과 감성을 미디어로 표현하는 방법, 그로 인해 미디어 생산의 주체가 되는 과정 등이 주요 학습내용이다. 미디어의 올바른 수용자와 적극적인 생산 주체가 되는 생비자(생산과 소비자의 합성어) 과정이며, 수업은 주1회 3시간 총 20회기로 진행된다. 


마을학교 수강을 신청한 학생들은 정왕지역내 중학교 6개교- 군서중, 정왕중, 월곶중, 시화중, 배곧중, 함현중-에서 22명, 고등학교는 정왕권, 신천권, 연성권에서 - 시화공고, 군서고, 서해고, 능곡고, 매화고, 신천고 - 6개교에서 25여명의 학생들이 신청하였다. 


개교식이 끝난 후 학교 실무자와 강사들의 만남의 자리에서 글Cook반 김영화 강사는 수업의 초점을 지나치게 아이들에게 맞추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의 욕구, 수업에 대한 가치 만족도 역시 중요하다. 질적인 수업을 통해 강사도 행복한 수업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미디어반 김용봉 강사도 “대부분 미디어 수업은 촬영, 편집 등 기능이나 기술을 익히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본질은 서로 상호작용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표현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수업의 목표가 자신의 생각을 밖으로 표현해 낼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며, 어떤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교환할 줄 아는 비판적 사고를 갖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의 흥미를 중심으로 진행되다보면 단순한 기능교육으로 머물 수밖에 없고, 미디어 수업의 본질이 왜곡될 수 있다”며 마을학교 수업 대상, 내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마을학교의 일부 수업은 5월 25일(수) 오후 5시부터 시작되며, 6월 4일 토요일에는 수업에 대한 이해와 학생들 간의 친밀감 형성을 위해 “마을학교 청소년 일일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상이 저널리즘이다"

 

글: 백재은, 편집:SMD 

메일:tuntunh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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