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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민저널

내가 생각하는 저널리즘

나는 저널리즘에 대해 진지하게 혹은 관심 있게 고민하거나 생각해 본 기억이 없다. 


저널리즘을 검색해 보니 저널리즘이란 ‘신문과 잡지를 통하여 대중에게 시사적인 정보와 의견을 제공하는 활동‘이라고 한다. 내가 얼핏 알고 있던 저널리즘에 대한 생각은 특정분야의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사람들만의 영역이라고, 신문과 뉴스를 통해 사실적이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고 확신했다. 


김용봉 대표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마이크로 저널리즘 실천에 관한 연구’ 논문 중 저널리즘의 주요 개념과 본질 단원을 읽으면서 정확하게 다 이해되고 정리되지는 않았으나 저널리즘의 주요 개념을 통해서 내가 가질 수 있는 크기만큼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갖게 되었다. 


다양한 학자들의 저널리즘에 대한 주요개념들, 헤몬스달치가 말한 사회 불평등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정보 제공, 코바치의 시민의 자율성, 공동체 사회 확립, 브로코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 켈러의 시민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란 개념 정의를 통해서 저널리즘의 본질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역할과 방식은 많이 달라졌고, 계속적으로 진화와 확장으로 개념이 변화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널리즘이라 하면 매우 전문적이고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날 저널리즘이 단순한 인쇄매체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와 같은 비인쇄물에 의한 것, 특히 사진도 저널리즘이 될 수 있다는 것, 내용면에서도 오락이나 지식을 제공하는 등 활동영역도 확대되었음과, 동시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회적 의제를 발굴하고 주요사회현안을 분석해 의견을 나누며 공론의 장을 형성하기도 한다는 말은 뉴스의 정의가 무엇이며, 저널리즘의 본질과 범주에 대해서 약간은 알 듯하다. 매주 목요일 진행되는 소미모임에서의 시간들이 의미 있게 느껴졌다. 


논문 서론을 읽으면서는 김 대표가 늘 말하던 “스토리, 이야기하듯이,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들, 주변에 대한 관심과 관찰”을 강조했던 것들이 떠오른다. 아직은 신문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이 더 익숙하지만 한때 나에게 가끔씩 책망하듯이 다가왔던 디지털 뉴미디어 대한 이야기들이 조금씩 낯설지 않기 시작했다. 


저널리즘의 개념을 통해 저널리즘의 목적-일상 속에 필요한 공공적 정보 제공의 의무에 원칙-에 맞도록 시민기자로서 다시금 기자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갖게 된다. 그동안 관성적인 속도에 끌려 살았던 내가 이제 일상 속에서 자주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생각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삶의 속도를 내 스스로 조절하게 된다. 


이글은 일오소미 세미나에서 '저널리즘의 주요 개념과 정의'에 대한 발제에 대한 의견입니다.


글. 백재은


채널- 메일 srd20@daum.net, 트위터, 페이스북: Rdo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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