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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민저널

넷플릭스 추천드라마 ‘파피용 누아르’, 반전의 반전

OTT[각주:1] 콘텐츠가 차고 넘치는 시대. 콘텐츠가 많다보니 막상 무엇을 볼까 고민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넷플릭스증후군’이라고 표현한다고 한다. 넷플릭스증후군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볼만한 드라마 한편을 소개한다.

 

극중  알베르라는 노인.

 

드라마 제목은 ‘파피용 누아르’이다. 이 드라마가 넷플릭스에 공개된 건 2022년도이다. 드라마는 총 6부작이다. 회마다 런닝타임이 약 50분 내외라 마음 먹으면 주말 오후 한 나절 거리다. 드라마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모디’라는 필명을 가진 소설가 아드리엥이 두번째 소설을 쓰기 위해 알베르라는 노인을 찾는다. 노인은 자신이 살아왔던 이야기를 구술로 전하고 소설가 아드리엥은 그 내용을 집필해 가며 드라마가 진행된다. 

 

노인의 이야기는 한 여인을 사랑하면서 겪게 되는 충격적인 살인과 흉폭한 범죄들의 내용이다. 아드리엥은 한편으로는 노인의 고백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재미 있는 소재였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 그렇게 노인의 과거 이야기가 현재와 가까워지면서 아드리엥은 생각도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1편에서 3편까지는 여러 사실과 인물관계를 나열하느라 내용이 다소 지루하다. 4편부터는 긴장감이 생기고, 5~6편에서는 예상못한 반전들이 여러 곳에서 드러난다. 이렇게 반전을 겪고나면 지루했던 앞부분이 필요했던 서사였음을 알게 된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건 두 가지다. 하나는 화면 색 대비이다. 과거는 80년대 티비 화면의 레트로 느낌과 노란색 계열의 톤으로, 현재는 어두운 블루톤으로 시간적인 구분을 한 점이다.

 

두 번째는 폴라로이드 사진에서 서서히 등장하는 인물로 반전을 표한 것이다. 이 장면을 드라마의 가장 하이라이트로 뽑고 싶다.

 

시민저널. 김용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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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ver The Top'으로 'Top(셋톱박스)을 넘어'라는 뜻이다.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원할 때 콘텐츠를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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