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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민저널 아티클

14살 성준이 타국에서 10여년 간 불법체류자로... 여권발급 받고 정상 삶 찾아

지난 2월 9일에 시흥미디어에서 ‘보호자가 오히려 아이의 발목을 잡는 사례’를 통해 소개되었던 성준이(가명). 여권 만기에 따라 불법체류자로 10여년 간 살아야했던 14살 성준이에게 드디어 여권이 발급되어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파키스탄인 아버지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성준이는 출생 후 파키스탄에 있는 본가로 보내졌다. 아버지 자히드(가명,76년생)씨는 몇 년 후 음주로 병을 얻어 사망했다. 한국인 엄마 이경희(가명,58년생)씨는 잦은 거주 이전과 기초수급자의 신분으로 근근이 살아가며 연락이 잘 닿지 않았다. 

 

패밀리 여권이 만기가 된 2012년 이후로 한국 국적인 성준이는 기본적인 학습생활보장권을 받지 못한 채 10여 년을 파키스탄에서 불법체류자로 지내야했다. 이런 사연을 접한 압잘 무함마드(정왕본동 거주)씨가 다방면으로 알아보았으나 여의치 않자 본 기자에게 도움을 요청해 왔다. 

 

본 기자는 정왕본동행정복지센터의 복지행정팀장을 찾아가 사연을 전하고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줄 것을 요구했다. 과정에서 여러 문제들이 있었지만 조은정 팀장의 적극적인 행정처리 덕분에 잘 해결되어 지난 4월, 마침내 여권이 발급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성준이는 중학교 1학년에 입학을 하고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하며 또래 청소년처럼 밝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성준 (사진 우)
성준이 (사진 좌)

 

약간 장애를 가지고 있는 성준이가 며칠 동안 읽기 연습을 하여 한국에서 도움을 준 압잘, 시흥미디어 기자, 정왕본동행정복지센터, 파키스탄 한국대사관 등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파키스탄에서 보내 온 영상편지를 번역한 내용이다.

 

성준이(가명)가 보내 온 영상편지

ㅣ성준이: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이성준(가명)이에요. 아빠는 파키스탄 사람이고 엄마는 한국에 있어요. 엄마가 많이 아파요. 내가 아기였을 때 엄마하고 떨어졌어요. 연락하다가 전화가 끊겼어요. 전화 또 못해요.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제가 여권이 만기가 됐어요. 아기 때 파키스탄에 있었어요. 여권이 만기가 되었는데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때 한국의 압잘과 기자님, 동사무소, 대사관에서 도와줘서 여권을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ㅣ할머니, 할아버지: "우리 여건 때문에 아이가 학교 못갔는데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 없었어요. 한국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민저널. 허정임

 

관련기사 https://radio20.net/1748

 

보호자가 오히려 아이의 발목을 잡는 사례

며칠 전, 파키스탄 출신 압잘 씨가 한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고 찾아왔다. 한국 나이로 올해 14살이 된 성준이(가명, 2007년생)가 파키스탄에서 10년째 여권 발급 기간을 연장하지 못해 불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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