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방선거 출마자 3명 중 1명꼴인 34.6%가 전과자다. 대전 시의원 후보는 30.8%가 전과자이고, 최대 전과 5범도 있다.
시흥시는 34명 출마자 가운데 15명(44%)이 전과자다. 최소 전과 1범부터 최대 전과 6범까지 있다. 도로교통법위반은 기본이고 공무원법 위반, 건축법 위반, 사기, 횡령 등 전과자들의 죄목도 다양하다.
어느 시민의 조롱 대로 전과 없으면 출마도 못하는 걸까. 정당들이 찬밥도 아닌 상한 밥을 내 놓고 장사를 하겠단다. 유권자들의 눈치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일반 시민들은 집앞에 있는 교통신호 하나도 함부로 어기지 않는다. 직장이나 마을공동체에 있는 작은 규칙도 성실히 지키며 살아간다. 그들을 대신해서 정치를 하겠다고 나온 후보자들이 시민들의 성실함을 비웃는 것처럼 보인다.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들이 버젓이 후보로 나오는 건 공천을 하는 정당의 문제도 적지 않지만, 그보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유권자들의 보수적 안일함, ‘미워도 다시 한번’이 더 심각하게 보인다.
어느 시민은 이번엔 “정당을 떠나 전과자는 무조건 거른다”는 의견을 비쳤다. 이 시민의 말대로 우리 시흥시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확실한 기준 하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시흥시는 전과기록이 있으면 무조건 선거에서 떨어진다’는 지역적 특색이 형성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그들에게 메시지가 전해졌으면 좋겠다.
‘전과자는 무조건 거른다’라는 선거다짐, “밥상 다시 차려라”라는 주권자의 당당한 요구이며, 권리가 아닌가 싶다.
시민저널. 김용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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