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3기 신도시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시흥시의회 이 의원이 23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이원은 사퇴서에 "그동안 지지해 준 시민들에게 죄송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한다"라는 글과 함께 "경찰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의원이 사퇴서를 제출한 가운데 23일 시흥시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가 열어 이 의원에 대해 제명 처리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찬성 6표, 반대 1표로 이 의원은 제명 의결되었다. 26일 본회의에서 이 이원의 사퇴를 먼저 처리할 경우 윤리특위의 제명안을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 의원은 도시환경위원회 소속으로 지난 2018년 10월 딸의 명의로 신도시 개발 예정지 내 시흥시 과림동 임야 129㎡를 매입하고 토지 건축허가를 받아 2층짜리 건물을 지었다. 시민들은 "건물 주변이 고물상 외에 별다른 시설이 없어 이를 두고 도시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투기한 것 아니냐"하는 의혹을 제기한 바가 있다.
이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이 의원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었다.
시민저널. 김용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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