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크로시민저널

정왕동 시흥어울림국민체육센터, 조사특위 구성한다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송미희 위원장)가 정왕동에 시흥어울림국민체육센터(정왕동 1800-6) 건립에 대한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배경부터 추진된 절차, 각종 설비도입, 공사과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사업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송미희 위원장은 “자치행정위원회 모든 의원들이 정왕동 어울림국민체육센터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전원 찬성으로 조사특별위원회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정왕동 시흥어울림국민체육센터 조감도 ⓒ시흥시

특히,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건 정왕동 어울림국민체육센터 1층에 건립된 50미터 수영장이다. 33억의 예산을 들여 도입한 네덜란드산 바리오풀사의 자동수위조절장치가 50미터 수영장을 가변식 25미터로 만들면서 수영장 활용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흥시수영연맹(안준상 회장), 정왕동 새벽반 수영동호회 시건모(진양환 회장), 저녁반 수영동호회(에스라이프 임오석 회장) 등이 함께 연합한 시흥시수영단체연합(이하, 시흥시수영연합)은 “시민들 대상으로 공청회도 한 번 거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해 온 경위와 상황들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시의회가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명확하게 경위를 밝혀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시수영연합은 “최초 간담회 시 수심 1.3m에서 1.5m 이상의 깊이로 요구했으나 변경이 불가하다라고 해 놓고 갑자기 현재 높이로 변경이 된 점과 수심 3m도 안되는 1.8m에 수동이 아닌 자동수위조절장치를 선정하게 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하며, “장비선정 과정에 대해 투명하게 시민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왕동 시흥어울림국민체육센터 내 설치되어 있는 자동조절장치와 벌크헤드(중간 경계막) ⓒ김용봉

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하게 설치된 광주남부대수영장 자동수위조절장치가 동일한 제품으로 약 16억원 정도의 예산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시흥시는 33억의 장비 금액이 책정되었다”며, “스웨덴이나 일본 등 타사 동일한 사양의 제품과 견적 비교를 해 금액에 대한 타당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남부대수영장은 벌크헤드(레인변경 가로막) 이동이 수동이나 시흥시는 배터리카 방식이고, 수위 높이 조절도 남부대는 1단 조절 방식이지만 시흥시는 2단계 높이 조절로 동일한 사양이 아니”라고 밝혔다.

 

시흥시수영연맹 안준상 회장은 “현재 정왕동 50미터 수영장은 2급 공인인증을 받기 위해 계측기도 구비하지 않고 심사를 받아 재심사를 해야 한다"며 예산낭비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는 “이전까지는 심사 시 계측기 구비 조건이 없었기 때문에 계측기가 구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시는 현재 관람석 수가 미달이 되어 2급 공인 인증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대한수영연맹 2급 공인 승인이 나는 것으로 확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정왕동 어울림체육센터는 1층에 수영장과 관련 시설, 2층에는 장애인 단체 사무실과 체력인증센터, 관람석, 3층에는 청소년문화의 집, 4층에는 어린이건강놀이방, 장애인체력단련실, 실내체육관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송미희 위원장은 “수영장 뿐만 아니라 체육센터 내에 들어갈 여러시설에 대해 문제 지적이 있어 조사특위를 통해 전체적으로 짚어 볼 필요가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사 특위를 구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2019/07/10 - [마이크로시민저널 아티클] - 50미터 수영장, 뚜껑 열어보니 25미터 2개?

 

Copyleft@ 콘텐츠는 알권리 충족을 위해 개방된 글이며, 출처를 밝힌 인용과 공유가 가능합니다. 반론이나 정정, 보충취재를 원하시면 메일(srd20@daum.net)로 의견주세요.

마이크로시민저널리즘 - 시흥미디어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