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 친 거 보니 '가족형'이 아니라 '가축형' 아니유?"
시흥시 정왕보건소 앞을 지나다 보면 잔디도 심고 팬스도 치고 있는 공사장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동안 이곳은 각종 쓰레기가 난무하던 곳으로 시민들에게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하던 공간이었는데 무엇인가 조성을 하니 궁금했습니다. 사업명을 보니 ‘가족형 스포츠 커뮤니티 조성공사’라고 써 있네요. 그리고는 잔디 파종과 이식이란 사업 내용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시청 담당 공무원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다음은 시흥시청 담당 공무원과 통화내용입니다.
이 사업은 안전행정부에서 5억 원의 사업비를 받아 진행되는 사업으로 올해는 기반 조성사업을 하고, 이후 내년에 확보된 예산으로 주변의 시설 정리 및 조경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공간에는 잔디 이외에 건물 등의 건축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잔디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항시 개방이 아니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자를 받아 부분적으로 개방을 할 계획이라고 담당자는 밝혔습니다.
지나는 시민에게 이 공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묻자 “팬스가 있는 거 보니 ‘가족형’이 아니고 ‘가축형’이라 부르지 그러냐”면서 “한국은 이상하게 잔디를 모시고 산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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