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을 놓고 대립하던 시흥시의회가 4일 오후 5시 30분, 본회의 제3차 개회를 하고 제8대 시흥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쳤다. 의장부터 부의장, 자치행정, 도시환경, 의회운영위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 의원이 차지했다. 이 자리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 포함하여 14명 의원 모두가 참석했다.
▲ 4일 열린 25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모습@시흥타임즈 제공
앞서 자유한국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하면서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부의장까지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 조건들을 받아들이지 않자 자유한국당은 4일 오후에 민주당 의원과 만나 예결위원장직을 한국당이 맡고 임기를 1년 단위로 하는 것과 7명 이내로 구성하는 의회운영위원을 3:3 동수로 맞추자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예결위는 상설이 아니고 특임위 성격이며, 상설로 위원장을 역임할 수 없는 법적 절차에 문제가 있어 성사가 되지 않았고, 운영위원회는 이미 4명의 민주당 의원이 결정되어 있어 이 협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시의회 의장단 구성 배경 설명
박춘호 의원은 “민주당이 하루 더 의회 연장을 하겠다고 하자 한국당은 관철되는 것도 없고 미루어봐야 의미도 없는데 그럼 오늘에서라도 의회를 열어서 빨리 방 배정하고 내일부터 의회가 정상적으로 갈 수 있게 하자”고 역제안해서 오늘 원구성이 마무리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홍원상 의원은 “우리가 버티고 의사일정에 협조 안해도 자기네들 9명이서 의회를 열어 원구성하면 할 얘기도 없잖아요. 그래서 쿨하게 다 준 거죠.”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자치행정위원회에는 송미희 위원장과 홍원상, 이상섭, 안돈의, 홍헌영, 안선희, 이금재 의원이, 도시행정위원회에 김창수 위원장과 이복희, 오인열, 성훈창, 노용수, 박춘호 의원으로 구성됐다. 의회운영위원회에는 안선희 위원장과 오인열, 성훈창, 안돈의 노용수, 박춘호, 홍헌영 의원으로 결정되었고, 부의장은 오인열 의원이 선출됐다.
한편 김태경 의장은 지난 2일 민주당 의원들 9명이 투표하여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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