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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민저널

5월부터 12세 남학생도 HPV 무료 예방 접종

오는 5월부터 남성 청소년도 비용 부담 없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간 여성에게 국한됐던 국가 차원의 지원이 남성까지 확대되면서, 성별을 가리지 않는 보편적 건강권 보장과 감염병 예방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미지=AI

 

 

질병관리청은 오는 5월 6일부터 2014년생인 만 12세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신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OECD 국가 대다수가 시행 중인 남녀 통합 접종 체계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됐다.

 

HPV는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항문암, 구인두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성 경험 전 접종 시 암 예방 효과가 90% 이상으로 매우 높으며, 남녀가 함께 접종할 경우 바이러스 전파 경로가 근본적으로 차단되어 집단면역 효과가 극대화된다.

 

다만, 모든 연령대가 무료 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백신의 예방 효과가 가장 극대화되는 시기이자 의학적으로 권장되는 연령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설정하기 때문이다.

 

올해를 기준으로 남성 청소년은 새롭게 포함된 2014년생(만 12세)에 한해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현재 18세나 20세인 남성 등 대상 연령을 벗어난 경우에는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반면 여성은 지원 범위가 좀 더 넓다. 2008~2014년생(만 12~17세) 여성 청소년은 전원 무료이며, 1999~2007년생(만 18~26세) 여성 중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 해당한다면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건당국이 '만 12세'를 표준 접종 연령으로 강조하는 이유는 의학적 효율성 때문이다. HPV 백신은 바이러스 노출 전인 학령기에 접종해야 면역 형성률이 가장 높다. 특히 만 12세 전후에 접종을 시작하면 2회만으로도 충분한 면역력이 형성되지만, 만 15세 이후 첫 접종을 시작할 경우 총 3회를 맞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지고 비용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신분증이나 학생증을 지참하고 전국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특히 지원 연령 종료를 앞둔 2008년생 여성 청소년 등은 올해 12월 31일까지 반드시 1차 접종을 마쳐야 내년도 2차 접종까지 무료 혜택을 이어갈 수 있다.

 

시민저널. 이로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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