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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경선 승리하며 본선행... ‘3선 안착’ 가시권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후보 경선에서 임병택 현 시장이 최종 후보로 선출되며 3선 고지를 향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경선은 현직 시장의 ‘안정론’과 신예의 ‘교체론’이 정면으로 충돌했으나, 결과적으로 시민과 당원들은 시정의 연속성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경선은 임병택 시장과 이동현 전 경기도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졌다. 특히 임 시장은 경선 과정에서 시흥갑 지역의 유력 주자였던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과의 단일화를 이끌어내며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이는 그간 '시흥갑(신천, 대야, 은계 등)' 출신 시장 배출에 대응해 '을 지역(배곧·정왕 등)'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이동현 후보의 '신예 대망론'을 잠재우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두 후보는 공약에서도 선명한 차이를 보였다. 임 시장이 배곧서울대병원 착공과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등 ‘대형 사업의 완결’을 강조하며 행정의 일관성을 내세운 반면, 이동현 후보는 북부권 균형 발전과 청년 주거 지원 등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으나 현직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임 시장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객관적 수치로 증명된 행정 성과였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획득하고, 민선 8기 공약 달성률이 전국 평균을 상회한 점이 당심과 민심을 움직였다. 전문가들은 3선 시장이 탄생할 경우, 시흥의 미래 먹거리인 해양 레저 및 바이오 산업이 정치적 부침 없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시흥시는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시장이 꾸준히 당선되며 정책적 일관성을 유지해 왔으나, 특정 정당의 장기 집권에 따른 피로감도 적지 않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견제 세력 부재로 인한 인사와 행정 절차상의 ‘관행적 폐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정이 정체로 변질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불식시키고, 공직 사회 내부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것이 3선에 도전하는 임 시장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빗자루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민주당 강세 지역인 시흥의 벽을 실감하며 뚜렷한 대항마를 찾지 못해 고심 중이다.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할 중량감 있는 후보가 보이지 않자,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시흥시장을 3선이나 지낸 김윤식 당협위원장이라도 투입해 ‘전직 대 현직’의 3선 매치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고육책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병택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 모임인 ‘노사모’ 초대 사무국장으로 정계에 입문해 청와대 행정관, 국회의원 보좌관, 재선 경기도의원을 거친 정통 행정·정치인이다.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3선 고지마저 넘보게 된 그가 ‘검증된 안정감’을 무기로 장기 집권에 따른 우려를 씻어내고 시흥의 판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민저널. 김용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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