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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민저널

[Content Focus] “엄마, TV 나오면 다 나을 거죠?” 9살 김한율 군의 ‘내 이름 아시죠’… 녹화장 눈물바다

경연 프로그램 ‘무명전설’ 무대에 오른 아홉 살 소년의 참가 이유가 알려지면서 시청자들과 심사위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MBN '무명가수' 방영 장면. 김한율 군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마이크를 들고 씩씩하게 무대 중앙으로 나선 김한율(9) 군. 두 팔을 벌린 채 해맑은 표정으로 등장한 한율 군에게선 경연 특유의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안녕하세요. 엄마에게 꼭 불러드리고 싶은 노래가 있어서 지원하게 된 김한율입니다!” 당찬 자기소개에 심사위원들은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지만 이어지는 선택 곡 발표와 곡을 선정한 이유에 녹화 현장은 조용해졌다.

 

MBN '무명가수' 방영 장면. 심사위원들이 한율 군의 소개서를 보며 슬퍼하고 있다.

 

 

한율 군이 선곡한 곡은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였다. MC가 이 곡을 택한 이유를 묻자 한율 군은 해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엄마가 많이 아파서… 제가 일곱 살 때 보고 영영 못 봤거든요. 제가 TV에 나오면 엄마 마음이 좋아져서 다 나으실 것 같아서요.”

아이의 천진난만한 대답에 미소 짓던 심사위원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한율 군의 프로필과 사연을 확인하던 심사위원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 위원이 “모르는구나…”라며 나직이 읊조렸다.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차례를 기다리던 한율 군은 조명이 켜지자 눈을 감고 감정을 잡기 시작했다. 현악기의 애절한 전주가 흐르고 아이의 노래가 시작되려는 순간, 방송은 다음 회차를 기약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내 이름, 아시죠. 한 글자 한 글자 지어주신 이름. 내 이름 아시죠. 가시다가 외로울 때 불러주세요. 길 잃으면 안 돼요. 꿈에 한번 오세요. 잘 도착했다 말해요.” 이 노래는 사부곡(思父曲)이자 이별의 아픔을 담은 곡으로 유명하다.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부를 아홉 살 소년의 무대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폭풍 눈물’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한율 군의 진심이 하늘에 닿을 수 있을지, 다음 주 ‘무명전설’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민저널. 김용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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