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에 장애우 친구들을 위한 승마체험이 있다해서 동행해 월곳에 와보니...
마당 한 켠 버려진 듯한 토끼장에는 똥과 썪은 물들이 가득하다. 입구에서부터 풍겨나오는 냄새의 원인인 듯 싶다.
녹슨 토끼장 위 덮개는 토끼장이라 하기에는 무색하리 만큼 버려진 폐자재로 만들어졌다. 이 또한 동물 학대가 아닌가 싶다. 성의 없이 던져진 고구마잎 줄기를 힘 빠진 토끼 한 녀석이 살기 위해 뜯어 먹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배려했다면 좀더 청결하고 동물이 행복한 곳이었으면 좋았겠구나 싶다. 과연 마방은 어떨지 심히 궁금하다!
정왕동 최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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