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멈췄던 축제가 2022년 들어서 일제히 펼쳐지고 있다.
16일(금), 배곧초등학교에서는 자가 진단키트와 마스크 착용으로 기본 안전을 지키는 가운데 2022 배곧꿈여울 축제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열렸다.
본교 교실, 복도, 체육관, 운동장 등에서 ‘꿈을 GREEN, 배곧 DREAM’ 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축제 개막과 함께 공연이 끝난 후 체험부스로 이동하면서 1부와 2부로 나뉘어 운영됐다. 체험부스는 1,2학년 각 교실과 운동장에서 일제히 체험활동이 이뤄졌으며 반별 교차 이동으로 혼잡을 피했다.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위한 체험부스는 마을교육남부거점센터에서 총괄을 맡고 천연비누, 반려식물, 에어로켓, 햄스터로봇 축구경기, 웹툰작가, 아이스팩 방향제, 양말목 공예, 코딩, 파라코드팔찌, VR체험, 자원순환 순희가게 활동 등 65개 부스에서 2학년~6학년 학생 1,471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의 장기자랑이 체육관에서 열리는 동안 120명 마을강사들은 각자 맡은 역할과 부스에서 체험거리들을 준비하고 점심시간을 전, 후로 학년을 나누어 체험 시간을 배정받았다. 다소 뜨거웠던 가을날, 비록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학생들의 활기찬 움직임은 3년 만의 축제에 한껏 들떠 있었다.
정옥자 교장은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열린 축제여서인지 아이들이나 선생님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공연과 부스 체험을 하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좋았고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어 감사하다." 고 말했다.
자원순환 순희가게를 운영했던 안순녀 씨는 “재활용 준비물 홍보가 늦어져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가지고 왔다. 가정에서도 분리배출에 대한 관심이 많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자원순환 부스에서 운영하는 가게이기 때문에 대가로 선물을 교환해 주는 방식을 택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자원 자체를 구분하고 활용하거나 순환하는 것들을 준비해서 가르쳐주는 것을 교육적으로 접근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시민저널. 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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