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다시 기자회견 정치에 나섰다. 시의원 5명이 서울대 사업에 대하여 기자회견을 가진 다음날 김윤식 시흥시장도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원들의 주장에 대하여 반박했다.
작년 10월 지역 국회의원과 사흘 연속 기자회견 공방을 치른바 있는 김 시장이 다시 기자회견에 나선 것이다. 의견이 다른 시의원에 대한 설득이나 타협 대신 기자회견이라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이날 회견에서 김 시장은 시의원들의 주장을 ‘정략적’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2010년 시장선거에서 ‘서울대 유치 확정’이란 현수막을 내 걸었다가 문제가 되자 철거한 적이 있는 시장이 ‘정략적’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 격”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서 김 시장은 ‘궤변’이라든가 ‘분노를 느낀다’든가, ‘명백한 모욕’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을 맹비난 했다.
차기 시장에게 서울대 사업을 넘기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불순한 의도’라든가 ‘도덕적이지 못하다’는 등의 원색적 표현으로 비난했다.
정왕타임즈는 지난 달 24일자 신문 1면 머리기사 제목으로 ‘서울대 사업, 다음 시장에게 넘겨야’라고 쓴 적이 있다.
주영경 기자 ig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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