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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전 시장, "배곧신도시 아파트 미분양 해결 위한 방책이었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최근 서울대생들이 제기한 배곧신도시 아파트 투기 의혹에 대해 "당시 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 미분양 사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차원에서 아파트 한 채를 샀던 것"이라며 투기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전 시장은 31일 오전 11시, 시흥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수도권 아파트들은 미분양이 넘쳐났고, 천신만고 끝에 지어진 시범단지 아파트 역시 미분양이 돼 절박한 마음으로 공직자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시범단지 미분양 아파트 구매를 호소했다.”라며, “저 역시 대대적인 미분양 사태를 해결하고 성공적 개발을 위해 미분양 아파트 한 채를 계약해 이후 더 이상 아파트를 소유할 여력이 되지 않아 분양이 마무리 되면서 처분했다”라고 밝혔다. 

 

31일 오전 11시, 시흥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 ⓒ허정임

김 전 시장은 “배곧신도시 아파트는 LH사태와 다른 것”이라고 강조하고 “배곧신도시사업과 서울대 유치를 투기사업으로 몰아가는 것은 시흥시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9일  '시흥 배곧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 규명을 바라는 서울대 학생들'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곧신도시를 수사 대상 지역에 포함하고 김 전 시장과 전·현직 시흥시 공무원 및 서울대 교직원의 부동산 투기 가담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구한 바가 있다. 

 

이들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김 전 시장은 재임 중이던 2014년 시흥캠퍼스 예정부지로부터 약 1㎞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가 이듬해 웃돈을 받고 분양권을 전매했다"라며, "이해충돌 방지의무 위반일뿐만 아니라 업무상 비밀이용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시장은 30일 OBS경인TV와 인터뷰에서 서울대생들을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으나 “대학생 자녀가 있는 부모로서 학생들을 고발하는 것은 마음이 좋지 않다”며, “경고 후 서울대생들의 이후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저널. 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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