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특화단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제3차 모임이 13일 저녁 8시 시흥푸르지오6차 1단지 유즈센터에서 450여 명의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시의회 박춘호 의원과 안선희 의원, 스마트사업단 이충목 단장과 담당 직원이 참여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민들은 "반경 4km 내 자원순환단지를 조성할 수 없도록 하라는 환경부의 권고사항을 왜 지키지 않았는지", "죽율동 주민들의 동의 없이 어떻게 네 번의 공청회를 거친 것인지", "자원순환단지가 조성된다는 정보를 왜 주민들에게 구체적이고 자세히 알리지 않았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주민 의견 동의 없이 진행된 조례는 인정할 수 없으며 사업은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스마트사업단 이충목 단장은 “현재 추진 중인 변전소 주변이 성장관리권역이기 때문에 선정된 사항”이라며, 반경 제한 범위에 대해서도 “계획 상 500m나 1km로 했더라도 협의회 위원들이 2km로 해라, 4km로 해라,라고 하면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소각장이라든지,폐기물에 대한 지정폐기업체 등은 다 빼고 지정 외 폐기물하고 재활용만 집어 넣어서 심의를 준비 중”이라고 답변했다.
주민들은 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오인열 의원과 김창수 위원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오인열 의원에게는 “제대로 된 설명회가 아니었음을 현장에서 보았음에도 시의회에서 한 마디 발언이 없었다.”고 비판했고, 김창수 의원에게는 “정왕동이 환경문제로 살기 힘든 곳이라 스스로 말하면서 주민들 주거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정왕권 내 자원순환단지 조성에 관한 조례를 왜 통과시켰는지..” 따져 물었다.
몇몇 시민들은 지역구 조정식 국회의원과 임병택 시장에게도 "주민들의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고 관망하고 있다."며, 낙선운동을 통해서라도 민의를 표하겠다고 불만을 강하게 토해 내기도 했다.
방용배 비대위원장은 “현재 자원순환단지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부산 생곡마을을 시장과 주민들, 공무원이 함께 방문”할 것을 요구하면서 자원순환특화단지가 전면백지화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2019/08/10 - [마이크로시민저널 아티클] - 죽율동 주민들 자원순화특화단지, 백지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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