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 기사의 사실 해체 ‘더 이상 의심할 수 없을 때까지 의심하라. 내가 존재하고 있는 사실조차 허구가 아닌지 의심하고 규명함으로써 자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한다'는 데카르트의 방법적회의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명제의 뿌리이기도 하다. 언론은 사실이 허구인지 끊임없이 의심하며 ‘진실을 찾아가는 행위’라는 점에서 데카르트의 방법적회의와 맥이 닿아 있다. 며칠 전, 한 지역언론에서 보도된 기사를 놓고, 더 이상 의심할 수 없을 때까지는 아니더라도 평면적으로 나열된 사실들을 보며 기사의 정합성을 찾아보려 한다. 먼저 한 가지 예를 들어 질문을 해본다. 직장에 근무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근로자가 있다. 그는 입사 후 8개월 동안 개근을 했고 8개월이 지난 이후 3개월 동안 1주일에 한 번씩 개인 사정으로 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