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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민저널

장현지구 공장 이전, 주민들 반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시흥은계지구 개발을 위해 은계지구 내 공장들의 이전 방안에 대한 묘책을 강구하다가 악수를 두고 말았다.


2011년 11월 5일에 제정된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및 12년 3월에 제정된 「보금자리주택 지구 내 공장 이전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 업무처리지침」이 제정되자 시흥시는 LH에게 시흥은계지구 내에 있는 공장들에 대해 산업단지 조성을 포함한 이전 대책을 속히 수립할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었다. 


이에 LH는 은계지구 내 이전 단지 마련은 사전분양 실시로 공업지역 확보할 수 있는 면적이 제한되며 사전 청약자 등의 반대가 극심할 것으로 판단하여 장현지구 내 일부구간 89천㎡ (27천평)을 주택지역과 분리 후 공업용지로 변경하고 시흥은계, 부천옥길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139개 업체 이전 계획을 추진하였다. 


지난 12년 12월 21일에 시흥장현 보금자리주택지구내 공업지역으로 이전하는 안이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통과되면서 본격적으로 은계지구 내 공장 이전이 가시화되었으나 이 사실을 알게 된 능곡•장현•장곡동 주민들은 LH가 주거 환경 파괴와 주민 동의 없이 졸속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비판하며 집단적으로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흥능곡G센트럴시티연합회 김상룡 회장은 “ 능곡택지지구의 입주민들은 교통도 불편하고 생활에 필요한 기반도 부족하지만 그린을 추구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라는 점과 주변에 공공시설 확충, 전철역 개통 등 '장현지구 2012년 입주' 청사진이 제시되었기에 높은 분양가를 감수하고 입주하였다”며 “지금에 와서 아파트 1km 주변에 공장들이 들어선다는 건 충격적인 소식이며 받아 들일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장현동과 장곡동 아파트 연합회와 연대하여 장현지구 내에 공장이전 계획을 철회시킬 것이다”라고 강력한 반대 의지를 밝혔다. 


한편, LH 시흥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자신들이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설명하기엔 한계가 있으므로 시에서 사업설명을 자세히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주면 시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성심 성의껏 설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그런 자리가 만들어 진다해도 사업 설명을 하는 자리보다 주민들의 성토의 장이 될 것이라 말해 이 현안이 설명과 설득으로 해결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현재 함진규 의원과 김윤식 시장은 주민들의 동의를 거치지 않는 사업인 만큼 진행하면 안 된다는 입장으로 LH의 다음 수를 기다리고 있다. 어떤 주민은 국토해양위 소속인 함진규 의원이 훈수를 좀 두지 않겠냐고 넌지시 혼잣말을 던졌다.


시흥 장현지구는 시흥시 장곡동, 장현동 일원 293만2천㎡규모로 2006년 7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후 정부 시책에 따라 2009년 10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된 지역이다.


작성: 13.1.17         제보: srd20@daum.net트위터, 페이스북: Rdo20

본 기사는 알권리 충족과 정보공유를 위해 개방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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