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금) 오후 1시, 시흥시 여성비전센터에서는 시민 약 600여 명이 발 디딜틈도 없이 가득 모여 '혜민스님과 함께하는 마음 치유 콘서트'를 함께 했습니다.
아마 시흥시 여성비전센터에 이렇게 많은 시민이 모인 경우는 처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어떤 지역의 이슈나 설명회도, 토론도, 유명인 강의에도 숨어 있던 시민들이 혜민 스님의 마음 치유 강의에는 구름같이 몰려들었습니다.
혜민 스님은 미리 준비한 강의 질문지를 보면서 이야기를 풀어갔는데요. 관계자 이야기를 들어 보니 현장에서 받은 질문은 아니고 SNS에서 많이 올라오는 질문들을 가지고 강의를 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실상 강의를 들어 보니 혜민 스님에게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각자 자신의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패널들이 즉석으로 던진 질문에 답을 이어가던 도올 김용옥 교수의 강의가 저에게는 더 명쾌하게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잠시 명상의 시간이 있었는데 눈물을 훔치는 시민들도 더러 보이더군요. 시민들에겐 거창한 말보다 혜민스님의 이런 작은 위로 한 마디가 절실했나 봅니다.
작성: 13.1.18 사진, 글: 김용봉 제보: srd20@daum.net, 트위터, 페이스북: Rdo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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