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크로시민저널

중앙도서관 ‘한여름 밤 북 콘서트’, 섬 여행 떠나요

한낮의 온도가 섭씨 31도까지 오른 7월 14일. 시흥중앙도서관에서 ‘한여름 밤 북 콘서트’가 예정돼 있던 날이다. 오후 7시, 해가 길어 밖은 환했지만 더위는 좀 숨을 죽였다. 도서관 선큰가든에서 통기타 노래 소리가 들리자 도서관 주변의 시민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펴고 계단에 모여 앉았다. 


7월 14일 오후 7시, 시흥중앙도사관에서 강연하고 있는 김민수 여행 작가


캠핑밴드의 오프닝 음악공연으로 시작한 북 콘서트는 김민수 여행작가의 특강이 주 테마였다. 자유롭게 오고 가는 분위기 속에서 학생, 어르신, 가족 등 다양한 연령 층의 주민들 80여 명이 김 작가의 설명에 집중했다. 



북콘서트를 보고 있는 시민들


시민 한 분이 핸드폰에 여행정보를 메모하고 있다.


‘섬 캠핑’을 주제로 한 특강은 대한민국에서 꼭 가봐야 할 섬 10곳에 대한 소개와 꿀팁을 전했다. 특강을 진행하던 중 장비 문제로 프레젠테이션이 지연되자 김민수 작가는 “시흥중앙도서관 기자재를 좀 바꿔 달라고 이야기해야겠다.” 라며 재치있게 상황을 넘기기도 했다. 


캠핑밴드 공연 모습


오프닝과 클로징 공연을 했던 캠핑밴드는 날이 어둑해지자 공연을 마쳤다. 앵콜송을 마치고 관중들에게 포즈를 취해 달라며 셀피(selfie)를 찍고는 인스타그램에서 이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정왕동에 산다는 김모씨 부부는 북콘서트가 진행되는 동안 핸드폰에 유용한 정보들을 메모하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콘서트가 끝나고 "여행 정보 너무 유익했어요. 특히 석양 노을이 지는 사진이 인상 깊었던 굴업도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들 속에서 조용히 콘서트를 함께 한 시의회 송미희 의원은 "제 고향이 섬이잖아요. 그래서 섬 소개도 너무 정겨웠어요. 무엇보다 제가 자치행정위원회를 맡고 있다보니 이런 작은 행사들이 어떻게 치뤄지는지 궁금했습니다"라며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시흥중앙도서관은 ‘여행 테마 도서관'으로 여행과 관련하여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윤혜숙 기자


Copyleft@ 본 콘텐츠는 알권리 충족과 정보공유를 위해 개방된 글입니다

편집은 허용하지 않으며 출처를 밝힌 공유는 가능합니다. 

반론이나 정정, 보충취재를 원하시면 메일로 의견주세요. 

srd20@daum.net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