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장곡역은 없다
지난 1일 월곶-판교선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국토부가 내 놓은 도면에는 전철역이 구체적으로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시흥갑위원회 백원우 위원장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는 설치 예정인 전철역이 당연히 포함된다"며, "건교부가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철역 설치를 두고 이곳저곳에서 논란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 이번 발표에서는 전철역들을 표기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국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전체적인 전철역 예정지를 알 수는 없었지만, 장곡역이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에서 빠진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장곡역 설치, 어렵지 않다’, 장담
현재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 소속인 함진규 국회의원도 새민련 측의 주장과 다르지 않다. 함 의원은 12월 5일 지역의 어느 행사에서 “장곡역이 들어서면 전철 사업비가 1, 100억 원 정도 추가된다. 그러면 경제성이 떨어져서 전철사업 확정이 불리해진다. 그래서 지금은 장곡역이 빠져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사업이 확정되었으므로 차후 기본계획에 장곡역을 넣으면 된다”고 말하고 있는 상태다. 새정련의 백원우 위원장도 “내년에 국회에 다시 들어간다면, 기본설계에 장곡역을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 아직까지 장곡역 설치가 난관에 부딪혔다고 볼 근거는 없다.
‘비관’도 ‘낙관’도 모두 경계해야
다만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장곡역이 빠졌다는 사실이 ‘지나치게’ 강조되거나, 또는 장곡역 설치를 ‘지나치게’ 낙관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어느 상황이든 장곡동 주민들에게는 ‘시간적 정서적 낭비’가 될 것이다.
월곶-판교 전철사업이 확정된 것은 장곡동 주민에게 좋은 소식인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지역의 여야 정치인 모두 장곡역 설치를 장담하고 있다. 함 의원으로서는 ‘장곡역 확정’ 발표가 내년 4월 총선 이전에 나오게 하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현재 상황만 보면 장곡동을 지나는 전철이 놓인다는 소식을 일단 편하게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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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철도망의 교차로가 될 연성권
국토교통부가 지난 1일, 여주-원주 사이의 전철사업도 함께 발표하면서 이로써 서해안과 동해안을 잇는 월곶-강릉 사이 국토 동서횡단 철도가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건설 중인 소사-원시 전철이 서해안선과 경의선으로 연결되면서 한반도의 남북을 잇는 종단 철도 역할을 하게 된다. 국토를 동서와 남북으로 관통하는 두 개의 철도가 시흥시청역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아울러 시흥시청역은 신안산선이 건설되면 서울의 주요 지하철과 환승하면서 여의도, 서울역까지 곧장 연결된다. 시흥시 연성권이 그동안 수도권의 ‘고립된’ 지역에서 국토교통의 주요지점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 "골목민주주의" 글. 주영경 장곡타임즈 편집장 편집:SMD 메일:igan@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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