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호조벌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호조벌축제에서 호조판서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퍼레이드는 매화동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하여 축제장인 도창동(335-2) 논까지 이어지면서 행렬을 따르는 주민들에게 지게에 진 떡을 직접 나눠주는 시연을 벌였다. 이는 호조 간척의 역사 300년을 품고 있는 호조벌이 백성들을 구휼하기 위한 선현들의 지혜를 구현하는 의식이기도 했다.
개막식 이후 행사 측에서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 군졸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떡을 나눠주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퍼레이드 앞을 이끈 풍물패들의 신명나는 공연에 이어 무대에서는 태권도시범(명성태권도), 칠렐레 우쿠렐레, 어린이뮤지컬, 매화늘품합창단, 청소년밴드, 청소년댄스, 한울림통기타공연, 벨모아윈드오케스트라, 성인 밴드공연이 있었으며, 부대 행사로 문화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농촌문화의 친근한 접근을 위한 농경놀이 체험은 도시의 아이들에게 이색적인 체험이 되었다. 해마다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미꾸라지 잡기는 물론 3세대가 어울린 강강술래는 호조벌의 하이라이트가 되었다. 또한 각자의 솜씨를 뽐낸 허수아비 경연대회에서는 치열한 순위 매김이 시상식 직전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주목을 끌었다.
임병택 시장은 축사에서 어려운 농가를 격려한 후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는 우리 어린 자녀들은 누구보다 자연에 대한 사랑을 품고 자라는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좋은 전통과 문화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당부했다.
도창2통 경로당 주덕재 노인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김정은 호조벌축제위원장은 “황금색으로 물든 풍요로운 가을을 느끼며 함께 축제를 즐기고 행복을 충전하는 호조벌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면수 호조벌축제총감독은 "호조벌축제는 마을에서 일 좀 한다는 사람들이 모여 시작한 마을잔치였다”라며 그 시작 시점은 25년 전부터라고 밝혔다. 중간중간 건너뛴 해를 제외하면서 19회를 맞이했다. 축제 초기 매화초, 도창초 아이들이 호조방죽을 따라 걷기대회를 하면서 길게 늘어서 걷는 모양이 장관을 이룬 모습은 축제위원회, 주민자치위원회 등의 유관단체가 개입되면서 본격적인 마을의 대표 축제로 자리를 잡으며 호조벌축제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시민저널. 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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