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민선8기 과제인 ‘K-교육도시’를 집중적으로 실현하고, 성과 확산을 위해 지역에 마을 교육을 집중하는 ‘시흥형 마을교육특구’ 정책을 설계하고 있다.
시는 마을교육특구 정책 설계를 위해 핵심 교육주체(학교 교원 및 마을관계자 등) 20여 명이 모인 마을교육특구 기획TFT(전문가팀)를 구성하고, 지난 17일 ABC행복학습타운에서 첫 모임을 열었다. 이날 ‘교육특구’의 전국 현황에 대한 강의와 함께 토론을 이어갔다.
강의를 진행한 하봉운 경기대 교수는 “현재까지 특구들은 모두 시, 군 단위로 지정된다. 마을 단위 특구는 처음이지만, 시도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데다 시흥시가 역량을 갖췄기에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마을교육특구를 위해서는 동네의 교육 역량 집결이 필요한데, 이날 모임에서 주민자치와 평생교육, 마을교육, 각각의 입장에서 마을교육특구를 모색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이명훈 매화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자치의 관점에서, 장명희 평생교육실천협의회 사무국장은 평생교육의 틀 속에서, 주은미 목감동 마을교육자치회 대표는 마을교육의 눈으로 교육특구 계획을 조망했다.
이명훈 회장은 “매화동이 더는 주민들이 떠나는 마을이 되지 않도록 동네의 특색을 살리고, 동네 일을 스스로 처리하는 자치 기반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고, “학교를 중심으로 한 마을교육과 결합하면 동네 변화의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을교육특구TF 활동을 지원하는 외부 전문가 집단도 자문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학의 연구인력, 공교육과 대안교육의 학교 운영자, 순천, 홍성 등의 마을교육활동가, 도시 생태 전문가 등의 자문을 통해 마을교육특구의 사례와 이론적 근거, 행정과 민간의 역할, 교육과 생태의 연관성에 대해 정리하고, 마을교육특구TF에게 이론적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시흥형 마을교육특구TF는 5월 말까지 운영된다. 한 달 반가량 활동하면서 연구학습과 토론을 통해 마을교육특구의 윤곽을 그려나가고, 정례 모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 실무회의를 따로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5월 말, 마을교육특구TF 활동이 완료되면, 마을교육특구의 정의, 목표, 조성 내용과 절차 등의 구체적인 윤곽을 통해 ‘세상에 없던 동네’의 설계도가 비로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모임에 참가한 고미경 평생교육원장은 “말로만 존재해온 온마을학교의 실체를 기대한다. 무엇을 새로 만드는 일이라, 단기간 집중적으로 활동을 계획한 만큼, TF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시의 소중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시는 TF활동을 통해 마을교육특구에 대한 실행계획이 완성되면, 시흥시 평생교육원을 통해 올 하반기에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마을교육특구를 통해 ‘K-교육도시의 과제가 집중적으로 검증되고, 그 효과가 혈맥과 실핏줄을 통해 시 전체에 퍼져나가게 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시흥형 마을교육특구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TF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시흥시청 교육자치과(031-310-3534) 또는 특구TF 진행을 맡은 마을교육 연구센터(031-313-2289)로 문의하면 된다.
교육자치과 행복교육지원센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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