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정왕동은 국가와 명운을 함께 한 곳”
국가 주요 방어망이었던 봉수대가 있던 곳, 파죽지세 청나라에 맞선 의병장 송운 원성모, 국가가 운영한 소금 주생산지, 국가가 조성한 공단, 임금 진상품이었던 오이도 앞바다 어류.
정왕동의 역사를 풀어서 설명한 심우일 선생(부천 범박중 교장)은 ‘국가와 명운을 함께 한’ 곳이라고 정왕동의 성격을 요약했다.
6월 29일 오후 6시 정왕2동 행정복지센터, 마을교육 남부센터가 주최한 ‘지역사 이해’ 연수는 고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왕동의 역사를 설명하는 자리였다. 지역에 뿌리를 둔 교육, 지역 특성이 반영된 교육, 더 나은 동네를 만드는 교육을 위해 시흥 마을교육 남부센터가 첫 번째로 마련한 연수다.
참석자들은 “이십 년 넘게 살아오면서도 몰랐던 지역 이야기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며 즐거워했다. 동네 이름과 학교 이름에 붙은 ‘송운’이라는 이름이 원성모 장군의 호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새로워했고, 영화 ‘엄마없는 하눌아래’에 등장하는 칠십년대 정왕동의 모습은 낯설면서도 낯익었다.
공해업체들이 내뿜는 유해물질에 고통받으며, 정왕동의 대기를 지키기 위해 눈물겹게 싸워온 사람들의 이야기, 전국 언론에 대서특필된 ‘죽음의 호수 시화호’라는 오명을 안고 살아온 지난날들. 이제 산업구조 고도화로 공해업체가 대거 줄었고, 시화호는 물이 맑아지면서 새들이 찾아든다. 도시가 형성된 이후에 벌어진 주민들의 노력도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될 필요가 있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마을교육 남부센터 백재은 센터장은 “지역에 대하여 자세히 아는 것이 지역 사랑의 출발이다. 자랑스러운 것도 있고, 고쳐야 할 것도 있다. 오늘 강의를 시작으로 동네공부를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동네교육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010-8308-4359 마을교육 남부센터 홍지숙에게 연락하면 된다.
시흥 마을교육 남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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