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협약부터 반대하는 건 사업에 발목 잡는 것"
"토론회보다 일방적 공청회같았다"
"서울대의 확실한 답변이 듣고 싶었다"
"핵심빠진 서울대사업 더 많은 시민 토론과 합의가 필요하다"
서울대 사업 관련 시민토론회가 시민협의회 주최로 21일(금)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정왕동 비즈니스센터 2층 시흥산업진흥원에서 4시간 동안 열렸다. 대상은 시흥시민과 배곧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에게 1) 토론회는 어떻게 생각하며 충분한 사업 정보를 얻었는가. 2) 기존의 생각과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3) 구체적인 서울대시흥캠퍼스 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4) 앞으로 시가 어떻게 사업을 추진했으면 하는가 등의 질문을 해 보았다.
시민들의 의견은 사전협약에서부터 발목 잡는 건 오히려 사업에 지장을 준다는 의견부터 토론회가 무조건 따라라 라는 공청회 같았다는 의견, 정치적으로 이슈화하려는 우려, 서울대 관계자의 직접적인 입장을 듣고 싶다는 의견과 아무것도 결정된 것 없기 때문에 앞으로 더 시간을 두고 토론 및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다양한 입장들이었다.
[영상=시민 전화인터뷰]
시민토론회 참석자 전화인터뷰 내용
시흥시 은행동 시민 - 00:00:00
이제 다 결정 나서 있는 줄 알았죠. 학교가 들어오는 걸로 알았어요. 예 예, 대학교. 학교 뭐 의료캠퍼스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처음에, 의대 쪽으로... 근데 잘 안될 것 같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어제 들었을 때는... 아니 반대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서 잘될까 싶더라고요. 또 우려가 되더라고요.
광명시 (SK 호반 입주예정자) - 00:00:38
아니 이미 알고 있는 정보가지고 서로서로 말씀하는 거 같아 가지고 조금 그랬어요. 왜냐면 그냥 그 정도 정치적으로 약간 뭐 하지말자고 말씀하시는 게 그런 거 자체가 좀 시에서 그냥 그런 모습.. 그 국민으로서, 지역주민으로서 그런 거밖에 안 보이더라고요. 괜히 갔다 라는 생각이... 거기서 말씀하셨던 거는 사업계획서까지는 몰라도 어제께 말씀하시는 거는 이미 체육관시설, 기숙사 주상복합, 뭐 이런 것들요. 이미 확정은 된 상태에서 뭔가 다른 앞으로의 이제 정말 멋진 이제 사진들이 쫙 그려져서 얘기가 나오길 바라고 간 건데, 여기서 해야 된다 안해야 된다 어저께도 그런 얘기 나오니까 조금 그렇더라고요. 서울대는 무조건 들어와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요. 개인적으로 사업 추가나 축소 같은 경우는 앞으로 해가면서 나가도 되지 않나. 뭔가 진전이 없고 이번에도 불안한 마음도 있는 거죠. 뭐, 이렇게 하다가 또다시 협상한다고 하면서... 정치적으로 인용하지말자. 오죽하면 생각이 토론을 하고 하지만 그 분들이 그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에 한 번 또 이슈화시키려고 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까지도...
시흥시 거모동 시민 - 00:02:24
솔직히 시민들은 다 원한다고 생각을 해요. 시흥하면 공단하고 맑은물센터 거기 악취 심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래서 원한다고 생각하는데, 믿음도 안가는 여론조사 해서 그런 질문을 해 가지고.. 식상하고 정치적으로 뭔가 아닌가 싶고... 그래서 마음이 좀 안 좋더라고요. 맨날 정치적으로 뻥이니 뭐니 하잖습니까. 저는 집이 거모동인데, 신천권 사는 사람들은 크게 못 느끼겠지만, 이쪽에 정왕권에 있는 사람들은 서울대가 들어와야 된다고 다 생각하고 있어요. 어제 가서 보니까 토론하는 위원장님도 애매하게 중립을 지키시려는지 몰라도 그런 모습이 별로 안 좋았고, 편이 갈려서 그런 것처럼 그래서 그냥 두 시간 있다 그냥 왔어요. 그런 얘기는 했지 않습니까. 기숙사하고 뭐 그런 정도지 뭐... 정확하게는 모르죠. 서울대가 오면서 거기 따라 오나보다 그 정도지. 뭐 캠퍼스하면 병원이 그런 거는 없잖아요 어디에도..
안산시 (SK호반 입주예정자) - 00:03:56
크게 알려진 것들은 서울대병원 하고 뭐 그런 거 들어오는 거.. 많은 정보는 얻지 못했고요. 그 정도 의견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좀 더 다른 차원에서 알 수 있었던 토론회였어요. 병원이나 의대, RC 컬리지 그렇게 온다는 뭐.. 그 정도.. 충분한 정보보다는 다른.. 제가 생각 못했던 그런 거를 다른 분들도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대해서 정보를 얻었다. 이거죠. 시간 늦어가지고요. 일도 있고 그래서 팀별 토론은 못하고 나왔어요.
부천시 (SK호반 입주예정자) -00:04:46
했는데 중간에 나왔어요. 그냥 줄거리가 뻔한 거 같아 가지고. 뭔가 딱 당기는 내용은 없었던 거 가지고, 정말 우리가 서울대 주제를 갖고 얘기 하는 거잖아요. 그분들이 목적으로 와 가지고 우리가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했으면 좋겠는데.. 거기에 관계자는 없이, 오로지 시흥시민들만 얘기를 하는 거 같아 가지고. 거기 그냥 쳇바퀴로 그 얘기만 계속 반복해서 똑같은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그럴 것만 같아서.. 그 분들이 있으면, (서울대사업이)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되어가는 건지 진솔하게 얘기를 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나왔거든요. 서울대 얘기를 듣고 싶은 거지. 서울대가 주제니까, 서울대 유치가 주제잖아요. 그래서 서울대 관계자분들과 얘기하고 싶지... 사람들이 좀 사는 동네였으면 좋겠어요. 서울대고 뭐고 간에 사람들이 북적북적북적. 그 중에서도 서울대가 오면 병원도 오고 그런다고 하니까 그게 언제나 오는지..
시흥시 정왕동 시민 -00:06:02
저는 계속 관심을 가지고 오던 부분이기 때문에... (서울대 사업) 시작을 했기 때문에 마무리를 지어야죠. 어차피 그 부분은 서로 진행 해 가면서 맞춰야 될 부분이고, 그렇다고 여기서 주저앉으면 완전히 파산이잖습니까. 시흥시가.. 얼마만큼 끌어내느냐는 실무자들하고 시의 능력으로 풀어나가야죠. 내용이 이미 어느 정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부분은 이미 내용이 다 들어가 있어요.
안양시 (SK호반 입주예정자) -00:06:57
어제 토론회 같은 경우는 우리는 서울대하고 한라건설하고 시흥시하고 같이 협약하는 단계잖아요. 사전 협약. 제가 군자신도시 카페, 인터넷을 통해서 많이 접했었거든요. 자료도 어디서 공유하고 어느 정도 부분은 알고 있었고, 어제 자료 보니까 좀 더 구체적으로 명시가 돼 있더라고요. 조감도부터 해 가지고 한라건설 변경 플랜까지는 봤거든요. 시설계획 안에는 RC도 있고, 병원도 있고, R&D 연구단지도 있고, 산학협력단지도 있고, 대학 국제캠퍼스 맞게끔 강의실이라든지 기숙사라든지 그 뒤로 아파트라든지 그런 게 들어온다고 돼 있더라고요. 병원이랑 같이 해서 지금은 사전협약이잖아요 말 그대로.. 실시협약 때 들어가야지 좀 더 명확하게 어떤 시설을 할 것인지, 뭐부터 들어오고 어떤 것이 변경되고 수정하고 이런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이제 사전협약인데 여기서부터 자꾸 태클 걸고, 반대 얘기들만 하시니까 NGO단체라든지 그런 데서는 뭐 어쩌구 어쩌구, 아니면 정치적으로 자꾸 이용을 하려고 그러는데 당장 모든 시설이 다 못 들어오더라도 어떻게 한 번에 뚝딱 만들어지겠어요. 단계별로 거쳐서 설득과정을 거쳐서 다 하나하나씩 이루어져 나가는 거죠. 앞으로 방향은 대부분의 대학들도 그렇게 추진을 하고 있고, 그게 아니다 싶으면 얘기가 나올텐데 송도도 거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학생들 사이에서도 RC가... (토론회에서 정보를 많이 얻었는가 라는 질문에) 충분이라고 말하기엔 저도 조금 많이 공론조사에 참여한 분들이 자세한 지식이 조금 없었고, 앞에 단상에 있는 분들이 서로 토론하는 과정이 많았기 때문에 저도 그건 좀 아쉽지만...
시흥시 정왕동 시민 -00:09:13
글쎄요. 뭐 시원하게는 아직까지는 좀 그러네요. 진행되는 과정을 토론회라고 보기는 그렇고, 서울대 오는 거에 대해서는 시흥시민이라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대할 그건 아니겠죠. 어디까지가 온다는 건 없는 거 같더라고요. 솔직히 연구소 와 봐야 연구 인력이 온다 해도 그렇게 도움은 되지 않을 것 같고요. 차라리 병원이라든지, 아니면 여기가 산업단지니까 차라리 공대가 내려오든지.. 일종의 산업단지를 갖고 있는 거니까.. 지금 현재 하고 있는 게 산업기술대인가 그쪽이 일종의 산학클러스트라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어차피 서울대가 유치된다면 좋은데 말 그대로 무늬만 서울대가 온다는 건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는 거죠. 어제 토론회는 공청회 같았어요. 제가 느끼기에는 토론회의 (성격이)명확치가 않았어요. 이렇게 이렇게 추진하는데 반대하지 마시고 따라 가시죠 라는 어떤 그런 내용의 공청회였다는 거죠.
시흥시 신천동 시민 -00:10:39
취지는 이해를 했었고요. 토론을 하라 해서 참여를 했었는데요. 중요한 건 서울대에서 어떤 게 입주할지에 대한 게 전혀 안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뭐 서울대 기숙사동하고 연구동 들어오고 나머지 협의 중이고 뭐가 들어올 거라는 어떤 결정도 없이 그냥 한라건설하고 짓는 거는 그걸 짓는다고 협약 체결한 것만 있었지. 정작 서울대는 백지수표 비슷하게 아무것도 돼 있지 않았었거든요. 서울대에서 일단은 어떤 게 자기들이 의사가 있다라는 걸 먼저 받아가지고 한라건설하고 협의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서울대에선 어떤 게 들어온다는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만약에 한라건설하고 계약을 했다가 서울대가 안 들어온다고 그러면 그 돈은 떼이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주민의 희망은 뭐냐. 일단은 (서울대) 공대가 들어오면 좋겠는데 공대가 들어오기가 쉬운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그러면 의료 쪽이라도 들어오면 병원이라도 들어와야 되지 않겠느냐 병원이 들어오고 의료연구동 들어오는 거까지는 괜찮은데 아직까지 그런 어떤 것도 결정이 돼 있는 게 없더라고요. 서울대가 어떻게 입성을 하느냐가 중요한 건데 핵심은 빠지고 나머지 갖고 얘기를 하다보니까요. 딱히 많은 토론을 할 상황은 못 되더라고요. 그냥 들을 만한 거 추진할만한 거 요양병원 의료병동 이런 식으로 기숙사 몇 동, 이렇게만 얘기를 하면 그건 서울대하고 협의가 안 된 상태에서 우리끼리 얘기 하는 거잖아요.
그게 무슨 소용 있어요? 안된다고 생각하죠. 지금당장 그러면 더 큰일이 될 수도 있죠, 그걸 다 되돌리기 쉽진 않잖아요. 되돌리기 전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좀 더 검토를 해서 그런 부분을 확정 지은 다음에 해야지. 지금 당장 (추진)해서는 일만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아요. 서울대와 어떤 협의도 없이.. 좀 더 있어야 되겠죠. 그래야 시민들의 의사를 듣고,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추진되는 방향을 정확하게 설명해 줄 필요가 있죠. 그래야지. 우리 시흥시 돈이라는 건 우리가 세금 낸 걸로 하는 거잖아요. 세금 낸 사람들이 들어 봐야 할 권리는 있지 않을까요? 제 아이가 연세대를 다니고 있어서요. 한 학부만 1학년을 집어넣는다는 것도 사실 학교 내 반발도 심하고요. 선후배 간에 문제도 많이 발생시키고 굉장히 안 좋더라고요. 그렇게 안 좋은데 서울대 학생들이 동의할 수도 없을 것 같고 지금 현재 상황에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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