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이도에서 옥구공원까지 걸어서 번 돈 280원 "몇 백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어느 일요일 오후 6시경, 오이도에서 3000원짜리 술빵과 5000원짜리 칡즙을 사 들고 옆지기와 함께 옥구공원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멀찌막이 앞서 걷는 사람이 있었다. 인력거에 우유를 실고 가는 야쿠르트 아줌마였다. 이 길을 다녀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옥구공원에서 오이도까지 연결된 인도는 옥구공원을 지나면 사람이 걷기도, 자전거를 타고 가기도 쉽지 않을 만큼 길이 좁고 고르지 못하다. 워낙 사람 통행이 없어 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옳은 듯 싶다.오이도에서 출발한 야쿠르트 아줌마는 인근 부대앞을 지나 도로로 위험하게 걷기도 했다. 아시아제지를 지나 옥구공원에 도착할 즈음 아주머니에게 가까이 다가 가니, 어릴 적 TV광고에 나오던 젊고 예쁜 아주머니 모습과는 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