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섬 현안 간담회’ 열려… “정치 아닌 삶을 보라”는 주민 목소리 나와

27일 오전 11시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는 ‘거북섬 현안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정식·문정복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시흥시 시·도의원, 거북섬발전위원회, 상가번영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거북섬 활성화를 위한 현안과 대책을 논의했다.

 

27일 오전 11 시,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거북섬 현안 간담회’ 개최하고 있는 장면

 

이번 간담회는 최근 대선을 앞두고 거북섬이 정치적 공세의 소재로 소비되는 현실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가 수분양자 및 상인 대표들은 “거북섬의 과거를 둘러싼 정치 공방보다,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과 미래를 위한 비전이 더 중요하다”며 정치권에 실질적 대안을 촉구했다.

 

김선태 거북섬발전위원장은 “ 악성 유튜버의 왜곡된 보도에다 정치적 이슈화까지 겹쳐 상인들이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웨이브파크가 없었다면 거북섬은 더욱 암울했을 것”이라며 “정치적 관심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대안을 내는 정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강귀묵 상가번영회장은 “어떤 정당이든, 어떤 언론이든 거북섬의 미래를 진지하게 논의한 적은 없었다”며 “과거 잘잘못만 따지는 공방보다 실질적인 대안을 말해달라”고 일갈했다. 이어 “논란의 중심에 상인을 끌어들이지 말고, 정치를 넘어선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안산-시흥(오이도IC) 구간 착공 지연, 대중교통 접근성 부족 등 지역 기반 인프라 미비가 거북섬 공실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언급됐다.

 

조정식 국회의원은 “거북섬이 또다시 대선 정쟁의 소재가 된 현실은 유감”이라며, “이제는 거북섬의 고통을 정쟁이 아닌 민생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일을 전화위복 삼아 시흥시, 경기도, 중앙정부가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나눠 거북섬 활성화 전략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말하며, 정책 협력과 실행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시흥시 시·도의원 일동은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밝혔다.

• ‘웨이브파크 유치’와 ‘거북섬 상가 공실’은 별개의 사안으로 명확히 구분되어야 하며, 

• 거북섬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당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거북섬 활성화를 위해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청했다.

1.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안산~시흥(오이도IC) 구간 조속 착공 및 개통

1.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

1. 거북섬 앵커시설인 웨이브파크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및 행정적 지원

 

이번 간담회는 정쟁의 소모적 논란이 아닌 정책 중심의 민생 해결 노력으로 전환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후속 조치로 간담회에서 제안된 내용들은 중앙정부 관계부처 및 시흥시 등에 전달하고 지속적 소통과 대책 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시흥을 선거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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