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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하수관로 정비 사업 문제 사과… “전수조사로 해결 나선다”

2025년 2월 27일, 시흥시 박승삼 부사장이 2015년도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인해 발생한 시민 불편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수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를 약속했다. 박 부시장은 이날 시흥시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장에서 사업 초기부터 준공 이후까지 이어진 하수 역류와 시공 불량 문제를 인정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부시장은 “2015년 하수관로 정비 사업으로 큰 불편을 겪으신 60만 시흥시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흥시가 사업 시행 단계부터 철저한 감독과 관리를 소홀히 한 점을 겸허히 인정하며,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신천, 대야, 은행동 일대 구시가지의 합류식 하수처리 방식을 우수·오수 분류식으로 전환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하수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15년 시작됐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하수관로 40.78km와 배수 설비 3,557개소를 정비했으나, 준공 이후 하수 역류, 맨홀 주변 도로 침하, 연결 관로 오접 등 문제로 시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시흥시는 그동안 재시공, 역류방지 시설 설치, 맨홀 펌프 도입 등 조치를 취했으며, 운영사와의 연락 체계를 강화해 정기 점검을 실시해왔다.

 

또한 시흥시의회는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민원 현장을 점검했고, 현재 민관공동조사단이 시공사, 운영사, 감리사 등과 함께 시공 불량과 정화조 문제를 조사 중이다. 그러나 박 부시장은 “이러한 노력에도 시민 고통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부족함이 많았다”며 한계를 솔직히 시인했다. 그는 “시민사회의 우려를 겸허히 수용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 재발 방지를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는 기존 사업시행자가 폐쇄 정화조 2,797건을 조사한 데서 나아가, 시흥시가 직접 전수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박 부시장은 “가가호호 방문해 시민 불편을 직접 듣고, 접수된 1,030건 민원부터 세심히 살피겠다”며, 방문이 어려운 경우 전화조사를 병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준공 도면상 불명확한 관로를 집중 조사하고, 민원 빈발 지역을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조사 과정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상하수도협회 등 전문가 자문을 받으며, 오는 6월까지 민관공동조사단이 정화조 폐쇄 여부와 적절한 후속 조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한다.

 

현장 조사에는 민원 당사자와 시민단체도 참여해 투명성을 강화한다. 조사 결과 하자가 확인되면 즉각 보수를 진행하고, 변호사 자문을 통해 부당 집행 금액 환수 등 법적 대응도 추진한다.

 

박 부시장은 “시흥시의회와 소통하고 시민단체와 대화하며 헬프데스크를 운영해 민원 처리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개토론회를 열어 조사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저널. 김용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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