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순환가게re100, 임시장 만나 지속가능 제도 마련 제안

임병택시장의 의지 확고, 시흥자원순환 청신호

 

시흥시 자원순환배움터조성사업(정왕맞손동네관리소, 댓골마을학교, 시흥에코센터 컨소시엄)이 지난해 6월 선정되면서 경기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시흥형 자원순환 시민참여모델’ 모색 및 사업이 추진됐다. 시흥순환가게re100 정왕점, 시흥에코센터점, 대야점, 시흥장현초점 등 4곳이 개소하여 운영하였으나 같은 해 11월 사업이 종료됐다. 그러나 주민들의 요구가 빗발쳐 댓골마을학교와 맞손동네관리소는 자비로 운영을 지속해 왔다.

 

 

‘시흥순환가게re100’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경기환경운동연합 김현정사무국장을 비롯, 14명의 자원순환활동가들은 지난 2월 28일, 임병택시흥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사업의 중요성 및 지속 가능성을 호소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전해 들었다.

 

사업의 진행 과정과 성과, 주민참여와 활동가들의 의지를 전해 들은 임병택시장은 “꼭 하고 싶었던 사업이다. 지역에서 활동가들이 먼저 시작해주어 감사하고 주민들의 호응 또한 좋다고 하니 시장으로서 더욱 감사하다.”고 말하며 “시에서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지속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의 협조 및 방법, 방안들을 모색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김현정 사무국장은 성남시에서도 사업 제안을 하여 주민 참여성을 가지고 시작한 바, 성남시 자원순환 정책사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언급하며 문제는 공간의 활용인데 주민 접근성을 위해 동별 행정복지센터나 지역 커뮤니티, 유휴공간을 이용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어 “재활용 배출의 양에 따른 탄소 저감량은 데이터로 노출하여 시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흥시에서 정책사업으로 추진된다면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시장은 “주무 부서를 정하는게 우선”이라며 “이 사업은 매우 유익한 사업이다. 의회에서도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주문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3년 사업의 진행이 막힌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두 가지 측면을 제시했다. 교육적인 측면과 유가 보상의 구분이다. 이미 교육은 시작했으니 홍보 기간을 두고 시민 참여율을 높이는 것에 주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민정례(댓골마을학교) 대표는, “시에서 공식적인 정책사업 표명을 하기 전까지 지역에서 활동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밝혔으며, 백재은(정왕맞손동네관리소) 활동가는 “자원순환 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 강사 및 활동가등의 인프라는 되어 있으니 체계적인 시스템만 갖춰진다면 시흥시에도 좋은 성과가 될 것이다.”며 좋은 결과를 당부했다.

 

 

한편, 시흥순환가게re100은 시민들의 폐기물 배출(생활페기물 감량, 재활용품의 질적 향상) 인식 제고를 통한 지역 환경 개선과 공동체 문화 인식 증진을 사업의 취지로 두고, 시흥에코센터는 교육을, 정왕본동맞손동네관리소는 교육 및 전시, 매주 목요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주민들이 모아 온 재활용품들을 받아 무게를 재고 기록하여 이를 시흥 시루로 유가 보상해주는 일을 해오고 있으며, 댓골마을학교은 공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흥장현초 학급에 교육과 함께 등교시 아이들이 가지고 오는 재활용품들을 모으는 일도 진행했다.

 

시흥순환가게re100은 지난해 9월 개소한 이후 가입자와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자원활동가 배출을 위한 교육과 주민 교육, 지역축제 홍보부스를 통해 이루어졌다. 현재까지 거점 이용 세대는 252세대(장현초점, 시흥에코센터점 제외), 지급된 유가 보상 금액은 약 150만원이다. 총 배출량은 357.69Kg(우유팩,소주병,맥주병 제외)으로 탄소 감축 기여도는 544.8KgCO₂ep.(근거:한국환경공단 산출계수)로 나타났다.

 

시민저널. 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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