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크로시민저널

영화 ‘타짜2’ 정왕동에서 촬영

“아역배우 H군이 사는 집에서 3일 간 화투치는 장면 쵤영”


지난 1월 10일, 정왕3동 Y아파트에는 촬영 장비를 실은 차량 여러 대가 주차돼 있었고 이곳에서 영화 ‘타짜2’ 촬영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알음알음 소문을 접한 시민들이 간간히 촬영장 주변에 모여 들었다. 


촬영은 10일, 11일, 12일 3일 간 오후부터 새벽 4시까지 실내에서만 이루어졌으며 배우들이 화투 치는 장면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 전까지 촬영에 관한 모든 사항들을 기밀로 해야 했기 때문에 아파트 입구에서는 제작진 외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을 통제하며 촬영이 진행되었다. 


영화 촬영이 이루어진 Y아파트의 주인 A씨는 이곳이 촬영장으로 선정된 이유가 아들 H군(초2)이 아역배우였기 때문에 스텝들의 소개로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들이 찾고 있던 촬영 배경의 아파트 조건은 40평대 이상이었다고 한다. 실제 이 아파트의 크기는 49평이다. 


장소 섭외가 되기 3개월 전부터 영화 관계자들이 아파트를 방문을 하여 답사를 진행했고, 이 집 뿐만 아니라 여러 집을 물색했으나 베란다 확장이 안 되어 있다는 점, 저층(5층)이지만 엘레베이터가 있어 장비 이송이 원활한 점 등을 들어 이곳으로 선정한 것 같다고 A씨는 말했다. 


얼마 전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응답하라1994’에 출연한 적이 있는 H군은 현재 부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예계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바늘 구멍에 낙타가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인 걸 잘 안다는 H군의 부모는 아이가 촬영하는 것을 너무 재미있어 하고 두꺼운 대본도 상황을 이해해 가며 곧잘 외우는 것을 보며 아이를 위해 배우 활동을 돕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에게 연예계에서 성공하기를 강요하지는 않고 있고 남들과 특별하지 않게 성장하기를 바라며 천천히 지켜봐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형철 감독인 영화 '타짜2'(가제. 타짜-신의 손)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고 싸이더스 픽쳐스가 제작하며, 올 9월 추석 시즌 개봉 예정이다.


제보: srd20@daum.net트위터, 페이스북: Rdo20

본 기사는 알권리 충족과 정보공유를 위해 개방된 글입니다.

Copyleft@ 시흥라디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