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오후 1시, 은계센트럴타운점 아이누리돌봄센터(센터장, 백재은)에서 ‘오늘은 우리가’를 주제로 한 제3회 아이누리 함께자람 성장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아이들이 놀이의 주체가 되어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참여하며 성장의 의미를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행사장 중심에 마련된 ‘체험부스존’은 아이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간으로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매주 ‘금요일 장난감데이’에서 즐기던 자유놀이를 확장한 ‘팝팝 푸쉬팝 챌린지’는 아이들이 익숙한 놀이를 스스로 규칙화하며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체육활동에서 배운 내용을 응용한 ‘컵컵, 타워배틀’, ‘으랏차! 힘대결전’에서는 친구들과 협력하며 경쟁을 즐기는 시간이 이어 언어 활동 부스인 ‘말로말로 퀴즈’에서는 스피드 퀴즈 형식으로 단어를 이해하고 말하기와 전달하기, 듣기 능력을 확인하는 활동이 진행됐다.
가장 인기 있는 부스는 ‘향기톡톡 공방’이었다. 말린 꽃과 오일을 활용한 나만의 디퓨저와 기후 위기 대응과 환경 실천의 의미를 되새긴 ‘행운키링 공방’에서는 양말목을 재활용하여 만들었다.


한 해 동안 진행한 미술수업 결과물을 모아 선보인 ‘함께자람 그림전’은 매주 수요일 미술시간에 아이들이 배운 것을 작품으로 표현해 공유하는 자리로 운영됐다.
특히 ‘오늘은 플리마켓’은 아이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활동 중 하나였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 와 은계아이누리 화폐로 교환하고, 그 화폐로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는 경험을 통해 경제 개념과 환경 실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의 마지막 공간인 ‘폴라로이드 한 컷’에서는 오늘의 즐거운 ‘찰나’를 사진으로 남기며 아이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기록을 제공하며 아이들의 소감 포스티잇을 부착하는 이벤트도 열었다.
행사에 참여한 이주원(초3) 군은 플리마켓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면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다주고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구입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백재은 센터장은 “한 해 동안 아이들이 배운 것을 그림전을 통해 뽐내고, 부스를 기획하고 포스터를 만들며 운영까지 하는 과정을 보면서 한 뼘 자란 모습을 확인했다.”며 “선생님들이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통하는 과정 또한 마음에 깊게 남았다”고 말했다.
‘오늘은 우리가’라는 제목 그대로, 이번 축제는 아이들이 스스로 공간을 채우고 직접 성장의 순간을 만들어가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오늘은 플리마켓’ 운영을 위해 아이누리돌봄센터 아이들(35명)과 교사, 오승빈 청년, 꿈꾸는동산교회, 댓골마을학교, 맞손스스로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부천샘터지역아동센터,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사)더불어함께, 사)디지털콘텐츠협회가 물품 나눔에 동참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시민저널. 허정임
Copyleft@ 콘텐츠는 알권리 충족을 위해 개방된 글이며, 출처를 밝힌 인용과 공유가 가능합니다. 반론이나 정정, 보충취재를 원하시면 카톡 srd20, 메일 srd20@daum.net으로 의견 주세요.
마이크로시민저널리즘 - 시흥미디어

'지역홍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집 주소만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전세 계약 과정서 위험 요소 알려준다 (0) | 2025.11.13 |
|---|---|
| ‘제1회 오이도 빨강등대 축제’ 성황리 폐막… 이틀간 5천여 명 참여 (0) | 2025.11.11 |
| 시흥시청소년재단 소속 청소년, ‘2025 코리아 커피&디저트페어 엘살바도르 커피대회’최연소 우승 (0) | 2025.11.11 |
| 11월 22일까지 금연구역 합동 점검 및 집중 단속 (0) | 2025.11.10 |
| 바람 따라 바다 따라, 페달로 여는 시흥 자전거 여행 (0) | 2025.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