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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시민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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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풍경] 혜진 씨의 '밝음'은 공공재 "낮은.. 겸손.. 강한.." 글담에서 만난 지혜진 씨. 툭툭 던지는 말들마다 사람들의 리액션을 이끌어낸다. 얼굴에 밝은 미소는 덤이다. 유튜브 영상콘 텐츠 ‘집순이개수다’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박수빈 씨는 그를 “ 센스가 있고 순발력이 좋아 항상 분위기를 잘 이끄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그런 모습이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을 들게 했다. 6월의 어느날 공원에서 마주한 혜진 씨는 모카브라운의 긴머리, 자연스런 웨이브 파마, 건강한 피부와 맑은 얼굴에 오렌지와 핑크색 계열 립스틱을 바른 모습이었다. 쌍꺼플이 있는 긴 속눈썹에 마스카라까지 그녀를 살피는 재미가 있었다.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나라” 그녀의 SNS에 쓰여진 문구이다. 그녀의 평소 소신과 가치관이 짐작 가는 부분이다. 혜진 씨는..
[마을풍경] 똘똘하고 당찬 여자, 박수빈 "원석에서 보석으로 변모 중" 자원순환단지반대비대위 총무 박수빈 씨. 똘똘하고 당차다. 반면 수줍어 하는 모습이 친근감 있다. 4남 1녀 중 막내인 수빈 씨는 이제 한 가정의 아내이며 세 딸 의 엄마이다. 회사에서는 인정받는 직장인이고, 마을에서는 지역 을 위해 시민기자로 활동하는 파워우먼이다. 무엇 하나도 소홀 함 없이 일을 해 낸다. 글담 멤버 김선희 씨의 눈에 비친 박수빈 씨는 ‘스스럼 없고, 책임감 있는 사람, 분위기를 잘 이끄는 리더형’이다. 어떤 모임에서 도 역할이 분명하고 성실하다. 내 눈엔 완벽한 여자다. 남들에겐 귀찮은 마을 활동이 박수빈 씨에겐 재미 있는 일이다. “원래 나는 집과 직장 밖에 모르고 살았어요.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는데... 자원순환단지반대비대위 활동과..
화장실까지 들고 가며 읽은 책 '불편한 편의점'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우연히 책 이야기가 나왔다.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책 소개를 하는 지인은 책에 대해 '기승전결과 클라이막스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잔잔한 사람들 이야기로 재미를 끌어내는 드라마 같다'고 표현했다. 그 이야기에 솔깃했고, 경기도민들이 현재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여해 간다는 말에 두 번째로 솔깃했다. 다음날 외출길에 서점을 지나치는데 책이 생각났다. 서점에 들러 책을 보니 겉 표지도 알록달록한 게 마음에 들었다. 끝까지 읽지 못할까 싶어 1권만 샀다. 하지만 웬걸, 책장을 펼치자 술술 넘어갔다. 화장실 갈 시간도 아까워 책을 들고 갔다. 재치와 유머, 때론 뭉클한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다. 책의 내용은 편의점 구성원들과, 그곳을 오가는 손님들의 일상 이야기들이다. 각각..
작가가 궁금해 집어 든 책, '회색인간' ‘회색인간’. 이 책을 주문한 건 우연히 듣게 된 작가의 이력 때문이었다. 글쓰기를 따로 배우거나 전공하지도 않았고 대학은 문턱에도 가지 않은 주물공 노동자. 글을 쓰기 시작할 당시 읽었던 책이 채 10권도 되지 않았다던 그가 궁금했다. 1985년생 부산 출신 김동식.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일찍 직업전선에 뛰어 들었다. 인쇄재단, 전화배선공사, 타일 붙이는 일, PC방 알바 등의 일을 하다가 2006년도에 외삼촌의 소개로 서울 성수동 주물공장에 취직했다. 하루종일 말 한마디 없이 단순작업을 반복하는 일이었다. 홀로 공부해 중졸, 고졸 검정고시를 차례로 통과했지만, 대학은 가지 않았다. 김 작가는 ‘오늘의 유머’ 사이트 공포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글쓰기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시흥시, 시흥~인천 송도간 특고압선 소송 패소 시흥시는 '시흥~인천 송도간 특고압선 설치'를 추진하는 한국전력공사와 벌인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수원지법은 지난 15일 진행된 판결에서 해당 소송에 대해 '건축민원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사업은 지중 30m 이상에 345kv 송전선로를 신시흥 변전소에서 인천 신송도 변전소까지 연결하는 공사다. 시흥시는 주민들 민원을 이유로 도로점용허가 등 불허가 처분을 내렸고, 지난 3월 한전은 도로점용 불허가 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시흥시는 소송 결과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쳐 항소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배곧 주민들은 판결에 앞서 10일, 11일 양일간 배곧 중심가 일대를 돌며 거리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촛불시위도 계획했지만 한파로 인해 취소됐다. 주민들은 15일..
시흥마을공동체를 위한 자원순환모델 모색 토론회 시흥마을공동체를 위한 자원순환모델 모색 토론회가 지난 17일 정왕본동 소재 맞손정왕본동 동네관리소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시흥시의회 오인열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순환거점기관인 ‘맞손스스로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댓골마을학교’, ‘시흥에코센터 초록배곧’과 시흥시청 자원순환과, 김현정 경기환경운동연합사무처장, 자원순환 활동가들이 함께 했다. 토론회는 성남시의 마을공동체 자원순환 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질의응답, 시흥시 자원순환 사례 발표, 이후에는 간담회로 진행됐다.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성남시의 사례에서 김현정 사무처장은, “탄소배출량의 관리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주민들과의 자원순환 필요성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교육과 홍보를 병행하며, 분리배출의 실천을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김 ..
24일부터 1회용 비닐봉투 사용금지 오는 24일부터 편의점·제과점 등에서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된다. 뿐만 아니라 카페나 음식점에서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우산 비닐 사용도 금지된다. 환경부가 1일 이 같은 내용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일회용품 제한 확대로 인한 혼란과 불편이 최소화하도록 1년 동안은 계도기간을 두어 위반 시에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시민저널. 김용봉 Copyleft@ 콘텐츠는 알권리 충족을 위해 개방된 글이며, 출처를 밝힌 인용과 공유가 가능합니다. 반론이나 정정, 보충취재를 원하시면 카톡 srd20, 메일 srd20@daum.net으로 의견 주세요. 마이크로시민저널리즘 - 시흥미디어
배곧 도시 관통하는 초고압선 설명회, 주민들 반대로 무산 11월 8일 오후 4시 30분 경, 배곧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한국전력이 시흥~인천 전력구 사업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배곧동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되었다. 한전은 당초 사업개요, 사업추진 기대효과, 주민 우려 사항 해소방안 등을 가지고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려 했다. 이 자리에는 터널 공법 전문가 서울대 교수도 함께 했다. 이날 배곧1동 동장실에서 한전 측을 마주한 ‘한국전력 초고압선 반대 비상대책위’측은 “배곧은 7만 인구의 평균나이가 30.2세다. 아이들이 많은 도시이며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그 아이들의 생존권을 지켜야 한다”며, “우리는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 공사를 저지할 것이다.”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한전에서 최상의 설비는 터널이다.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