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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D는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방향을 선도하기 위해 교육과 비평을 주 활동으로 합니다. 시민 자신들이 주체적으로 미디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마이크로저널리즘 실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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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1 17:22 Main Article

19일 저녁, 술자리에서 아는 지인이 기자에게 폰을 디밀었다. ‘배곧신도시 재팬타운 조성’이라는 기사였다. ‘금시초문’이라고 답했다. 


다음날 카톡으로 단톡방에 이와 관련한 뉴스 링크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취재해달라는 요청이 왔다. 이어서 다른 이도 카톡으로 재팬타운이 뭐냐고 질문이 왔다. 


검색을 해보니 인터넷에 기사 몇 개가 보였고, 어느 사이트에는 해당기사에 대한 댓글이 100개가 넘게 달렸다. 대부분 일본과 방사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으로 채워졌고, 시흥시 지역단체장이 누구냐며 이력까지 첨부해 올리기도 했다. 이렇게 큰 사업인데 기자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았다니 다소 좀 의아했다. 


서울일보 기사 화면

관련기사: 시흥배곧신도시, 국내 최초 재팬타운 들어선다


21일 오후,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 스마트시티사업단 배곧사업과를 들렸다. 담당자를 만나 ‘재팬타운’에 대해 묻자, 담당자는 “그 얘기는 저도 어제 처음 들었다”며 “지금 관련 소식을 찾는 중”이라고 답했다. “인천의 차이나타운 정도의 테마타운 조성사업이 아니냐”고 묻자 “전혀 아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차가 식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해당 상가를 찾았다. 건물관리소를 찾아 관련사업을 묻자 오히려 “재팬타운이 뭐냐”고 기자에게 물었다. 1층 상가들은 대부분 분양이 안된 탓인지 비어 있었다. 몇 개의 부동산을 다니다 이 내용에 대해 아는 사람을 만났다. “여기 상가 골목에 재팬타운이 조성된다고 하는데, 어떤 사업인가요?”라고 묻자 그는 “시도, 시행사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분양사가 일본 음식관련 업체와 협약식만 가진 상태로 지금까지는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취재결과 ‘배곧 재팬타운’은 분양 대행사가 상가 분양 촉진을 위해 추진한 상업적 기획 단계로 상가 골목을 일본음식 특화 사업으로 조성하기 위한 아이디어 단계로 보인다.


21일 오후, 기자가 찾은 해당 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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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8 20:17 Main Article

"신임 주민자치위원장에 대한 민원 접수 → 동장이 품위손상 건으로 해촉 안건 상정 → 선출직 조례 해촉 해당안돼


"주민자치위원: 1년 반 가량 동장의 갑질 VS 동장: 사안들 나열해 놓고 팩트로 판단해야"



신현동 주민자치위원들이 동장 인사이동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18일(월) 오전 8시에는 시청 시장실을 방문해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발단은 신현동 주민센터 조00 동장이 새로 부임한 신00 주민자치위원장의 해촉 안건을 주민자치위원회에 상정하면서부터였다. 


지난해 12월, 신현동주민센터에 신임 주민자치위원장이 “개발제한구역 내 콘테이너 부스를 설치해 놓고 주거를 하고 있다”며 그로 인한 “도덕성 문제로 신임 주민자치위원장을 조례 대로 처리해 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대해 동장은 주민자치위원회에 신임 주민자치위원장에 대해 품위손상이란 이유로 해촉 안건을 상정시켰고, 주민자치위원들은 "안건상정이 조례상 맞지 않는다"며 상정 자체를 부결시켰다. 


주민센터가 제시한 법적 근거는 ‘시흥시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 제20조(해촉) 1항5호’에 해당하는 “품위손상 등 도덕적으로 부적절한 행위”가 근거였다. 이에 대해 주민자치위원들은 호선제로 선출한 주민자치위원장에 대해서는 위원장 본인이 사퇴와 철회를 할 수 있으며 동장이 안건을 상정할 수 없다는 조례 해석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조00 동장이 부임한 이후 행사장 사용 시간과 변경, 배너판 설치 장소, 특정단체와의 차별, 참여예산 선정에 대한 부당함, 도서관 칸막이 설치 건 등 사업에 관련한 것뿐만 아니라 사무실에 붙어 있는 사소한 것까지 지적을 해서 주민자치회 일을 원활히 정상적으로 할 수가 없었다.”며 하소연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의장과 주민자치행정위원장, 비서실장, 행정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조례에 대해 상담했고, 행정부 및 의회에 2월 인사이동 때 동장이 교체되도록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2월 13일에 발표한 인사이동 때 신현동 동장이 그대로 머물게 되자 주민자치위원들은 ‘시장이 신현동의 심각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인사조치를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듣고 싶다며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비서실에서는 일정이 빡빡하다는 이유로 답변이 없자 18일(월) 오전에 주민자치위원들이 무작정 시장실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 자리에서 임병택 시장은 “신현동 상황이 그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며, “빠른 시일 내에 주민자치 위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주민센터는 선출직 위원장에 대해서 해촉안을 상정할 수 없다는 주민자치위원들의 주장은 맞다고 인정하며 ‘위원장’에 대한 자격이 아니라 ‘위원’에 대한 해촉안을 상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주민센터는 “주민센터와 시청, 국민권익위원회까지 민원이 들어 온 이상 행정절차 대로 행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주민자치위원들은 동장의 간섭과 조치들이 ‘공무원의 갑질’이라며 시장실을 찾았고, 동장은 사안들을 하나씩 나열하며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갑질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임병택 시장은 지난해 6월 당선인 자격으로 지역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민들에게 갑질하는 공무원에게 갑질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한 바가 있다. (해당기사: 시민에겐 '을'시장, 갑질 공무원에겐 '갑질'시장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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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MD EDITOR
2019.02.17 11:49 Main Article

제개발 조합장 겸직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노용수 의원(시흥시의회, 시흥을 다선거구)의 탈당설이 조심스럽게 퍼지고 있다. 20일에 진행될 시흥(을)당협위원회 시의원합동사무소 개소식에 노용수 의원 이름이 빠지면서 그 소문에 힘이 실리고 있다.

소문은 지난 2월 1일 장재철 위원장(자유한국당 시흥‘을’ 당협위원장)과 노용수 의원의 2분 이내의 전화통화로부터 시작됐다. 장 위원장과 노 의원의 주장을 겹쳐본다.



■▶장재철 위원장 주장

장재철 위원장은 노용수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요즘 재건축 조합장 겸직 건 때문에 말이 많은데 그걸 꼭 하셔야 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노 의원이 “해야된다”고 답하자, 장 위원장은 “당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노 의원이 “그럼 탈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위원장은 “당 입장에서 출당을 요구하거나 그런 조치를 취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탈당을 하신다고 하니 그럼 탈당을 하시고 재건축조합장 임기가 끝나면 다시 들어오시던가 해라”고 하면서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고 말했다.


■▶노용수 의원 주장

장 위원장이 먼저 전화와서, “조합장 건으로 시끄러운데 어떻게 정리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노 의원은 “탈당하라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장 위원장이 “지금 탈당했다가 조용해지면 다시 들어오는 게 좋겠다.”라고 했다. 이후 노 의원은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한국당과 위원장님께 필요하다면 탈당도 생각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며, 먼저 탈당을 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장채철 위원장은 “노 의원은 해당 지역구도 아닌데 공천을 받은 건 당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분이다. 조합장 겸직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치더라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다보니 당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장 사직이 아닌 탈당 얘기를 하는 건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장 위원장의 ‘조합장 겸직이 당에 부담스럽다’는 말이 ‘조합장을 사임하라는 말이었다’와 ‘탈당을 하라는 말’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중요한 건 장재철 위원장도 탈당을 제안했고 노용수 의원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는 점이다. 특히나 이번 일로 장 위원장과 노 의원의 감정대립으로 인해 지역구 당 내에서 노 의원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어 노의원이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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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6 15:50 Main Article

포수 세 명이 곰 사냥을 하기 위해 산에 오르던 중, 앞서던 포수가 뒤를 돌아보니 뒤따르던 일행들 뒤에 거대한 멧돼지가 달려오고 있었다. 앞 선 포수가 일행들의 뒤를 가리키며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내자, 한 포수가 위험을 알아차리고 대피해 화를 모면했다. 그러나 다른 포수는 “왜 나에게 삿대질”이라며 화를 내다가 멧돼지에게 피해를 입고 말았다. 방향을 보았느냐, 손가락을 보았느냐에 따라 두 포수의 운명이 갈렸다.

그림출처-대전일보 운미(雲米) 삽화


최근 시흥시에 시민 개인과 단체, 정당이 함께 하는 시민단체가 출범했다. 마치 출자액의 다소와 관계없이 일인일표 형식의 협동조합처럼 공동의 목적을 위해 조직된 시민단체들이었다. 이 단체는 목적이 이루어지면 다시 개인과 정당, 단체로 회귀하는 한시적 조직이었다.


어느날 이 단체 회의석상에서 모 정당의 간부가 ‘솔직히’라는 단어를 꺼내며 속내를 털어 놓았다. “저, 솔직히 말할게요. 누군가가 저에게 이런 말도 해요. 지금 우리 당을 이 단체가 이용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 일이 옳은 일이면 기꺼이 이용당해 주겠다고.”


그 날이 있고 며칠 뒤 이번에는 다른 시민단체가 지역의 기자로부터 “시민단체에 정당이 함께하면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며, “활동하는 시민단체 이름에서 정당을 빼야 한다”는 주장을 들었다.


이 두 가지 이야기만을 놓고보면, 해당 단체를 이끄는 집행부는 ‘한 문장만 있어도 모든 사람을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는 독일의 선동가 괴벨스급이다. 반면, 그곳에서 활동하는 시민과 단체, 또는 정당은 2016년도에 나향욱이 말한 개·돼지가 된다.


이 상황에서 아쉬운 건 호사가들의 도마가 아니다. 스스로 언론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시각과 본분이다. 언론은 시민단체가 제시하는 방향에 초점을 두고 그 일로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와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다루어야 했다. 하지만 몇몇 언론들은 그 조직 안에 누가 있는지, 누가 선동하고 이용당하는지, 하물며 특정인에게 거기에 뭐하러 들어갔느냐며 훈계를 하는 등 손가락만 보는 모습들을 보였다. 언론은 현상을 통해 주변을 살피고 위험(변화를 포함)을 감지해 공동체에 알리는 기능을 해야 한다. 이것이 라스웰(Lasswell)이 말하는 미디어의  환경감시기능이며, 생존한 포수의 예다.


한때 기자가 상류사회의 직군이라는 환상을 가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 학부수업 도중에 한 구절을 보고 그 환상이 의무로 바뀌었다. 지금도 그 구절은 내가 추구하고 있는 시민저널리즘의 구동축으로 지탱하고 있다. 누군가에게도 이 '악타듀르나' 정신이 환상이 아닌 의무로 바뀌길 바라며 옮겨 놓는다.


“로마시대 커뮤니케이션에 종사했던 통신원은 노비들이었다. 이들은 노비통신원(slave reporter)으로서 오늘날 기자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 노비는 공복 혹은 봉사자의 의미를 가진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기자 역시 시민의 공복 혹은 봉사자로서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이것은 기자의 윤리인 동시에 그 조상인 노비통신원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기도 하다.”-(안종묵.2004,신문학입문)


"모든 사실은 진실의 일부일 뿐이다"

작성: 시흥미디어 대표. 시흥소셜미디어교육연구센터장 김용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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