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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21. 14:15 주요 이슈

 4월 20일 오후 경기스마트고등학교 미용실습실에서 헤어실습을 하고 있는 최서윤 (2학년) 학생의 모습 ⓒ김용봉

경기스마트고등학교(김종호 교장) 뷰티아트과에 재학 중인 최서윤 (2학년)과 신정하 (2학년)는 중학교 때부터 진로가 선명했다. 서윤이는 중학교 때 산학협력을 통한 진로체험 중 미용을 접하게 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중학생이던 서윤이는 부모님과 상의해 미용학원을 등록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메이크업 자격증을 취득했다.

 

경기스마트고에 뷰티아트과가 신설된다는 소식은 서윤이에게 너무나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당시 시화공고(경기스마트고 전 학교명)에 대한 이미지가 나빴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그 학교에 왜 가냐?”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부모님도 그런 영향 때문에 안산에 있는 국제비지니스고등학교로 진학을 권유했다. 서윤이 생각은 달랐다. 희망하는 학교가 가깝게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었다. 무엇보다 새로 생긴 학과라 시설도 깨끗하고 선생님들도 신경을 더 써 주실 거라 생각했다.

 

서윤이는 입학 당시 죽율동 푸르지오 아파트에 살았지만 지금은 이모집에서 학교를 다닌다. 1학년 때 부모님이 충청남도로 이사를 했다. 그렇다고 서윤이는 학교를 옮길 수가 없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가 흔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온라인클래스가 끝나는 월요일마다 서윤이를 충청도에서 시흥시까지 등교시키는 몫은 아빠가 맡게 되었다.

 

가끔 서윤이는 엄마에게 출근 전 피부관리와 메이크업을  해드리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고객, 서윤이는 미용사가 된다. 그동안 학교생활에 관심이 적었던 부모님이나 부정적이었던 친구들도 이제는 학교 행사나 소식에 호의적이고 긍정적이라고 서윤이는 말한다. 

 

 4월 20일, 오후 경기스마트고등학교 미용실습실에서 헤어실습을 하고 있는 신정아 (2학년) 학생의 모습[사진 오른쪽] ⓒ김용봉

장곡중학교를 졸업한 정하는 학교를 입학하고 나서야 시화공고에 대한 이미지를 접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스마트고에 입학한 것을 후회하지 않았나, 라는 질문에 정하는 “이미지는 우리가 바꾸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하는 중학교 때부터 친구들에게 메이크업을 해주면서 미용에 소질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는 미용학교로 진학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를 잘 아는 담임선생님이 스마트고 뷰티아트과를 찾아 추천해 주었다. 정하는 장곡중학교에서 스마트고로 혼자 입학했다. 정하가 경기스마트고를 입학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학교체험이었다. 부천에 있는 뷰티 관련 고등학교보다 경기스마트고에서 체험한 기억이 더 좋았다고 전했다.  

 

스마트고의 수업은 현재 코로나 때문에 격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실습을 많이 하고 싶었던 정하에게는 아쉬움이 많다. 그런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정하는 매일 정왕동에 있는 미용학원을 다닌다. 

 

정하는 가끔 주말이면 엄마나 이모, 친구들, 심지어 남동생까지 네일아트 미용을 해 준다. 기자와 같은 동그란 손톱에는 어떤 네일아트가 좋겠냐고 물었다. 정하는 실습을 하듯 설명했다. “손톱에 유분을 먼저 제거하고 핀칭을 해서 손톱을 모아 교정해 주고…” 

 

서윤이는 현재로서는 대학이든 취업이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학교 성적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정하도 미용관련 대학진학을 염두하고 있다.

 

4월 20일, 오후 경기스마트고등학교 미용실습실에서 헤어실습을 하고 있는 뷰티아트과 학생들의 모습 ⓒ김용봉

 

Postscript. 

서윤이와 정하는 새학기 두달이 지나가지만 아직 신입생 후배들을 만나지 못했다. 1, 2학년은 서로 격주로 등교하기 때문이다. 20일, 오후에 학교 교무실에서 만난 기자와 아이들도 마스크 덕분에 30여분 동안 서로 눈만 보며 이야기를 하고 와야 했다. 정하와 서윤이게는 코로나로 인한 격주 등교로 실습을 마음껏 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보였다. 

 

19년도 시화공고로 찾았을 때와 2년 뒤 찾은 경기스마트고는 많은 부분이 달랐다. 복도에는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펀칭머신 등이 비치되어 있었다. 화장실도 깨끗했고, 여학생 화장실이 늘었다. 뷰티아트과가 신설된 4층에는  미용시설이 구비된 깜끔한 실습실이 넓게 자리하고 있었다. 학교 건물은 페인트가 일부 칠해져 있었고 건물마다 색상별로 밑줄처럼 포인트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다. 경기스마트고에 근무 중인 한 교사는 이를 학교 눈썹이라고 표현했다. 

 

경기스마트고등학교는 20년 3월에 21년된 시화공고 이름을 변경하고 뷰티아트과 2학급을 새로 신설해 신입생을 받았다. 21년 현재 뷰티아트과는 1, 2학년이 재학 중이다.

 

스케치저널. 김용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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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19. 10:22 주요 이슈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월곶항 국가어항’과 ‘오이도 지방어항’ 중점 개발을 통한 ‘K-골든코스트’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골든코스트는 월곶에서 시화MTV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15km 해안에 레저와 관광문화의료첨단산업 등이 집약된 미래 먹거리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시는 주요 거점인 월곶항과 오이도항에 어항시설 등을 확충해 다변화된 어항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월곶항

먼저 K-골든코스트의 시작점인 월곶항 국가어항은 총 사업비 749억 원 중 국비 311억 원을 투입(소래포구항 340공통 97)해 기존 어항기능을 강화하고관광 어항의 역할을 확충한다현재 월곶항은 항내 퇴적물 심화로 어업 활동이 만조 시 하루 4시간만 가능하고접안시설이 부족해 선착장 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월곶 국가어항 개발사업 계획안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박 접안 시설과 호안시설물양장 등을 조성하고어선의 입출항이 원활하도록 준설할 계획이다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포함한 공사업체 선정을 위해 턴키식(Turn key)입찰 공고가 진행 중이며오는 11월 착공, 2024년 조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이도항

오이도항 역시 지난해 2월 지방어항으로 지정·고시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어촌의 토대를 마련 중이다‘지방어항 개발사업’과 ‘어촌뉴딜 300사업’을 추진하며 신성장 동력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오이도항 지방어항 개발사업’은 월곶항 국가어항 사업처럼 오이도항에 준설과 매립물양장 조성 등을 시행한다어항기능 정비와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어민 소득을 증대하고해양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27년까지 도비 121억 원을 포함한 152억 원이 투입되며내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3년 착공, 2025년 조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오이도 어촌뉴딜 기본 계획

더불어 오이도 선착장에는 수산물 직매장을 재설치하고배다리 선착장에는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오이도항 정비사업으로 원활한 수산물 유통과 지역 상권 활성화도 도모한다.

 

해양수산부 ‘어촌뉴딜 300사업’은 어항의 현대화를 통한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9년 12월 오이도항이 이 사업에 선정됐다.

 

오는 2022년까지 국비 63억 원을 포함한 91억 원을 지원해 자연재해를 고려한 안전시설 설치공동작업장 및 어구보관장 설치오이도항 제방정비 등으로 어업인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또한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경관시설 개선 등을 통해 더욱더 편안하고 쾌적한 오이도항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기본계획 용역 착수와 지역협의체 운영전문가 현장 자문 등을 거쳤고, 10월까지 실시설계 완료 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축수산과 해양기반시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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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13. 10:36 주요 이슈

아이폰 환경인 IOS에서만 구동되고 초대장이 있어야 해당 앱에 입장이 가능하다는 클럽하우스. 최근들어 많은 미디어에 소개되고 있어 클럽하우스에 대해 찾아보았다.

 

클럽하우스는 목소리만으로 소통하는 쌍방향 음성 채팅 서비스이다. 기존 SNS는 글이나 이미지, 동영상을 게시하고 댓글을 달며, 게시물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클럽하우스는 ‘음성’이라는 단순한 수단으로만 이용한다. 관심 분야의 이야기거리, 가벼운 수다, 대화를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고, 무엇보다 대화내용이 저장되지 않고 휘발성이 특징이다.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즉,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를 효과적으로 자극한다. 

 

클럽하우스(Clubhouse)의 시작

 

클럽하우스는 2020년 3월, 구글 출신 폴 데이비슨(Paul Davison)과 로한 세스(Rohan Seth)가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라는 회사를 통해 출시했다. 처음에는 실리콘밸리 IT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킹 목적으로 사용하다가 예술계, 인플루언서, 연예인들이 클럽하우스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팬들, 팔로워까지 가세해 가입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징 하나. 클럽하우스 안에는 세 가지 층위가 있다. 직접 방을 열거나 대화하고 싶은 사람을 초대하는 모더레이터(Moderator), 프로듀서 역할이다. 직접 대화를 이끌어가는 스피커(Speaker), 진행자 역할이며, 리스너(Listener)는 청취자이다. 방에 입장하면 모더레이터가 지정한 스피커만 말을 할 수 있다. 리스너로 참여하다가 손흔들기 버튼을 누르면 모더레이터의 승인을 얻어 스피커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특징 둘. 클럽하우스는 누구나 참여할 수 없는 폐쇄적 환경이다. 사용자가 제한되는 첫 번째 이유는 ios 기기(아이폰, 아이패드)만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초대장 기반의 서비스이다. 보통 SNS는 이용자가 가입 후 친구추가, 친구요청을 통해서 사용하는데 클럽하우스는 기존 가입자로부터 초대를 받은 사람만 가입할 수 있고, 관계를 맺은 사람들끼리 방을 만들어서 대화를 할 수 있다. 1인 2장의 초대권이 주어지며 초대를 받지 못했다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

 

특징 셋. 기존 가입자와 교집합이 있는 사람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실명 프로필을 기재한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기존 소셜미디어가 연동되어 실명성을 드러낸다. 이러한 실명 사용은 상대에 대한 신뢰와 안전성을 준다. 혐오 발언을 하는 경우 신고할 수 있고 블랙리스트로 표시되는 문화가 있어서 유저들의 신뢰를 형성한다.

 

특징 넷. 음성기반이지만 실시간 대화를 통해 공유한다는 점이 일방향성의 라디오나 팟캐스트와는 다르다. 음성이 주는 사적인 기분, 대화방 구성원들의 정보와 지식이 커뮤니티 관계를 강화한다. 같은 직업군, 자신의 관심 분야와 관련된 방을 선택하여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지적인 대화의 수준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SNS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 시각적 충족에서 정서적 만족을 중시하는 감성 소비 경향이라고 보여진다. 음성은 시각적인 것보다 인간의 감성 정보를 효과적이고 풍부하게 전달하는 수단이다. 음성은 단순한 소리와 정보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마다 호흡이나 억양, 감정, 감성 등 톤까지 전달한다. 사적인 기분, 가벼운 수다에서부터 공통의 관심사나 분야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클럽하우스는 공감, 정서적 유대, 관계 형성, 소통에 대한 갈증을 반영하고 있다. 

 

영상과 사진, 텍스트, 정보 공유를 하면서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기록하는 시대에서 사람들은 피로감을 느낀 것일까. 혹시 나는 속을 터 놓고 이야기하고, 돌아서면 다 사라지는 그런 소통 방식을 필요로 했던 것은 아닐까. 클럽하우스의 활용과 변화가 앞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변화를 주게 될지 무척 흥미롭다.

 

시민저널. 백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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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9. 13:29 주요 이슈

얼마 전, 공원에서 만난 지인은 예상치도 못한 2022년 지방선거 결과를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임병택 시장이 떨어질 수도 있겠어.” 그때가 4·7보궐선거 5일 전의 일이다.

 

2018년도에 지자체 최연소로 기초단체장에 오른 임병택 시장은 지금까지 ‘특별히 잘 하지도, 모나지도 않는다’는 평을 받는다. 그런 이유로 3선은 무난히 할 것이란 예상을 하는 이가 많은 가운데 느닷없는 예측이라 그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서울과 부산의 4.7보궐선거 흐름이 내년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만약, 서울과 부산에서 국민의힘 등 야권이 이길 경우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까지 그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견이었다. 그는 “2006년 제4회 지방선거 때, 이연수 전 시흥시장도 당시 한나라당 바람이 불어 당선되었고, 현 임병택 시장도 2018년도에 민주당 바람으로 된 것”이라며, “이 지역은 인물, 정책보다 선거 바람의 영향이 큰 곳”이라고 말했다.

 

4.7보궐선거는 여권에게 충격을 줄 정도로 참패의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대선은 1년 남짓, 이 흐름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과연 대선은 물론 지방선거 단체장, 도·시의원들까지 현 야권으로 교체가 될지 모른다.

 

‘정치는 생물’이란 말처럼, 상황에 따라 세(勢)의 위치는 변한다. 내일 일도 모르거늘 1년 후의 일을 어찌 예측할까. 그렇더라도 설령 그의 예측처럼 4.7보궐선거 바람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내년 시흥시장은 누구와 누가 맞서게 될까. 현재 도의원과 시의원들 중 누가 살아 남고, 누가 새롭게 도·시의회에 들어가게 될까. 

 

지인이 던진 한 마디에 지역인물을 스캐닝하는 것이 호기심 놀이가 되었다. 과연 누구의 엉덩이가 먼저 들썩 거릴까.

[설(說)'이라 쓰고 '썰'이라 읽는다]

 

시민저널. 김용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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