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7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을풍경] 촉감이 있어. 딱 붙는 느낌 말이야! 26일 정왕본동 주택가 골목. 벽 언저리에 1m 남짓한 ‘ㄱ’자 시멘트 벽이 세워져 있다. 간이벽에는 가로세로 가늠줄이 못에 반듯하게 걸쳐져 있었고, 아주머니 한 분이 정성스럽게 타일(Tile)을 붙이고 있다. “이게 뭔가요?” 시멘트 벽을 가리키며 질문부터 들이 밀었다. “이건 타일 자격증 실습하는 거예요”, “네? 공사하시는 게 아니고요?” 2003년부터 시흥시에서 살았다는 조금순(정왕본동, 67세)씨. 그는 오는 4월 12일에 치를 타일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이다. 식당일부터 이일 저일을 하던 조 씨가 타일학원을 가게 된 건 일거리가 끊긴 후 찾아간 고용센터를 통해서라고 한다. 2월 14일부터 다니게 된 타일학원(안산 본오동)은 주말에만 다닌다. 시험기간까지 가도 17번 밖에 가지 못한.. 이전 1 다음